
50%가 소득 30% 이상 임대료
세입자 임대하던 집 구매하기도
메트로 밴쿠버의 임차인들은 생활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지만, 여전히 언젠가는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지난 주 발표된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의 최신 임대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금리가 하락하고 시장에는 더 많은 주택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많은 잠재 구매자들이 여전히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열 르페이지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임차인 중 50% 이상이 언젠가는 부동산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지만, 그 중 실제로 향후 2년 내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이 가격이 더 하락할 때까지 전세나 월세로 계속 거주할 계획을 갖고, 초기 계약금을 모으기 위해 저축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는 전체 임차인의 거의 절반에게 큰 어려움이며, 이들은 주거비를 감당하기 위해 식료품비를 줄이는 등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임대시장은 1년 전과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매시장처럼 매물이 과잉 상태이며, 기존 주택 거래 둔화가 임대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일부 콘도 소유주들은 매각이 어려워지자 임대로 전환하고 있다.”고 로열 르페이지서섹스 노스 밴쿠버점의 부동산 관리자 니나 크누센은 전했다.
“동시에, 재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임차인들이 자신이 거주하던 유닛을 직접 구매하는 사례도 점점 더 늘고 있다. 이는 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는 매우 독특한 현상이다.” 라며 “여전히 주거비 부담이 크지만, 많은 젊은 세대에게 내 집 마련은 여전히 중요한 목표.” 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현재 BC 주의 임차인 중 약 4분의 1은 순 수입의 5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30% 이상은 저축이나 은퇴자금 마련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