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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혼잡한 호텔에 있는 기분”…다운타운 주민들 불만 폭발

2023-10-23 01:27:13

다운타운 피렌지 콘도 주민들은 안락했던 주거생활이 최근 단기 투숙객들로 인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스트라타 회의를 통한 방책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ARLEN REDEKOP

에어비앤비 등 단기 체류객들이

이용하는 콘도 주민들, 불편 호소

아침마다 로비에는 관광객으로 북새통

에어비앤비 Airbnbs를 통한 단기 체류객들이 대거 왕래하는 관련 콘도들 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은 자신들이 마치 안정돼 있지 않은 호텔에서 사는 기분이라고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밴쿠버 다운타운 일부 콘도 건물 입구에는 거의 매일 아침마다 여러 명의 콘도 단기 투숙객들이 바퀴가 달린 대형 여행 가방들을 건물 앞으로 끌고 나와서는 택시 혹은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들은 밴쿠버 지역에서 개최되는 음악회나 여러 행사 등에 참석차 단기 여행을 온 관광객들로, 밴쿠버 다운타운 호텔에 묵기보다는 같은 비용으로 더 넓고 집같이 안락한 콘도에서 여행 시간을 보내기를 선호한다.

이들 관광객들은 에어비앤비 앱을 통해 밴쿠버에서의 투숙을 예약하고 있다. 밴쿠버 다운타운의 피렌지Firenze 콘도 주민들은 “조용하고 안락했던 주거생활이 이들 단기 투숙객들로 인해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거의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이들 단기 투숙객들로 인해 콘도 주변은 북새통을 방불케 하며, 이들이 떠난 자리에는 쓰레기들이 넘쳐 난다고 한다.

한 주민은 이 콘도에서 사는 것은 마치 신변이 불안정한 호텔에서 지내는 느낌 같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457가구가 세 개의 건물로 나눠져 있는 이 피렌지 콘도는 일반 거주용 콘도 건물이지만, 콘도 소유주들의 약 1/3 정도인 150여 가구가 에어비앤비에 등록돼 단기 체류객들을 수용하고 있다.

피렌지 콘도 건물의 관리 담당자는 어는 콘도 소유주들이 단기 체류객들을 수용하고 있는지의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여름 기간 내내 단기 투숙객들로 인해 장사진을 이룰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이번 건과 관련해서 콘도 스트라타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주정부는 BC주 내 콘도 소유주들에 의해서만이 해당 콘도가 에어비앤비에 가입돼 단기 임대를 놓을 수 있도록 하는 관련 법안을 통과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