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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백 타 주 학생 대학등록금 두배로 인상

2023-10-25 08:24:55

맥길 대학은 퀘백 주정부의 타 주 학생에 대한 등록금 인상을 강행함에 따라 프랑스어 프로그램의 5천만 달러를 투자 계획을 연기했다. 이번 등록금 인상으로 일부 BC주 학생들은 퀘벡주의 대학 입학을 주저하고 있다. 

이번 가을 신학기부터…BC주 학생들 입학 주저 

르골 주수상 “영어 사용자 줄이기 위한 정책” 

신학기 BC주 대학교, 대학원 신입생 수 늘어날 듯

도슨 크릭에 살고 있는 아일랜드 바센도프스키(17)는 얼마 전, 퀘백 비숍대학교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아 들고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현재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그녀는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지난 주 퀘백 주정부의 타주 출신들에 대한 대학 등록금을 이번 가을 신학기부터 기존의 두 배로 인상한다는 발표를 듣고 다시 시름에 빠졌다. 그녀의 모친인 다이앤 바센도프스키는 고등학교 수학 교사가 되고 싶은 딸의 꿈에 한 순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아일랜드는 자신의 비숍대학교 합격 소식을 친구들 및 지인들에게 자랑스럽게 전해 왔다.  

퀘백 주정부는 주 내 프랑스어권 대학교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게 위해 영어권 대학교들에 대한 관련 지원금을 줄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 양의 경우, 비숍대학교 등록금 인상 조치로 추가 5만 달러를 더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자, UBC대학교 입학을 고려 중이다.  

퀘백주 대학교들의 이번 등록금 인상 조치는 올 9월 신학기 입학생들에게만 적용되며, 기존의 타주 출신 재학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 이번 조치는 신규 학부 신입생들을 비롯해 신규 대학원 입학생 에게도 동시에 적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올 해 신학기에 퀘백주로 가길 원했던 많은 수의 대학 신입생들이 퀘백주를 제외한 타 주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BC대학교협회의 니키 맥도날드 대표는 따라서 이번 신학기 BC주의 대학교 및 대학원 신입생들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퀘백주 맥길 대학교를 졸업한 맥도날드는 학교를 정할 때 학생들은 학교의 등록금 뿐 아니라, 주거비에도 큰 관심을 쏟게 된다고 말한다. 밴쿠버나 토론토 지역에 비해 퀘백주 몬트리올 지역은 한 달 월세 주거비가 평균 5백 달러 정도 저렴하다.  

퀘백주 프랑코아 르골 주수상은 이번 정책이 몬트리올 거리 등에서의 영어 사용자들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라고 한다. 그러나 몬트리올시 발레리 플랑 시장은 퀘백 주정부의 이번 정책으로 타주 출신 학생들 관련 재정 수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