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판이 무너져 밑에 있던 3명의 인부가 다친 제일침례교회 the First Baptist Church 사고 현장. 사진=NICK PROCAYLO
밴쿠버 다운타운의 버라드 및 넬슨 스트리트 인근 지역의 한 건물 공사 현장에서 22일 버팀목이 무너져 내려 현장에 있던 공사장 인부 세 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골절 등 부상입고 병원으로 후송
생명에는 지장 없어…사고경위 조사중
응급 구조팀에 의해 사고 발생 직후, 세 명의 인부들이 구조됐으며, 이들 중 한 명은 떨어진 버팀목 사이에 끼였으나, 다행히 소방팀에 의해 간신히 구조됐다. 인부들은 공사 현장 발판 상판이 떨어지면서 옆의 콘도 건설 부지로 넘어지게 되어 갇히게 됐다.
이들 현장 근로자 세 명은 골절 등의 부상을 입고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사고의 원인이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응급 소방국의 쟈렛 그레이 부관은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이 날 사고로, 밴쿠버 다운타운 일대에 교통이 제한되기도 했다.
사고 발생 당시의 한 공사 관계자는 콘도 건설을 위해 콘크리트가 부어지는 동안 갑작스러운 파열이 생겨 설치돼 있던 발판의 상판을 건드리면서 발판이 무너져 내려 아래에 있던 인부들을 덮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날 현장에서 사고 광경을 목격한 사만다 뉴버르 근로자는 사고를 당한 세 명의 인부들이 부상 고통으로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큰 두려움에 빠졌다며 당시 사고순간을 회상하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구조팀은 대형 발판에 깔려 있는 인부들을 구조해 내기 위해 장시간 동안 크레인 등을 동원해 작업을 진행했다. 그 후 해 이들 3명 인부들이 무사히 구출되자 동료 및 가족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한편, 경찰 및 BC직장안전팀에 의한 이번 사고 발생의 경위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사고 현장에서 같이 일했던 나머지 인부들은 이 날 사고가 발생되자 바로 귀가 조치됐다. 사고 현장은 제일 침례교회 the First Baptist Church보수 공사장이며, 인근에는 버터플라이라고 알려진 건물이 위치해 있다.
제일 침례교회는 지진 대비용 건물 보수 및 건물 안팎 보수 공사를 하던 중이었다. 소방팀은 이번 사고를 공사 구조물 붕괴라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