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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새해, 모멘텀 지속 못할 듯”, 일부 69센트 예상

2024-01-30 12:59:05

캐나다 은행들의 캐나다 달러에 대한 새해 전망은 US 75센트에서 69센트 사이이다.

캐나다 달러는 뜨거운 상승세로 2023년 연말을 마감했지만 역풍이 모이고 펀더멘털이 미 달러를 선호하기 때문에 새해에 그 모멘텀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통화 분석가들은 말한다.

지난해 10월말 72 US센트 선에서 거래되었던 루니는12월 말 75.5 US센트를 훌쩍 넘겼다. 이런 상승세로 루니는 약 72 US센트에서 76 US센트 범위 내에서 오르내리며 2023년을 마쳤다.

일각의 예측처럼 캐나다중앙은행이 미연방준비제도보다 빨리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최근 루니 고점의 반전은 더 임박할 수 있다.

CIBC 캐피탈 마켓 통화전략 책임자인 비팬 레이는 “1분기에 걸쳐 캐나다 달러의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 우리의 생각은 미 달러의 약세를 예상하는 시장의 생각과 다르다.”

현재의 시장 심리는 지난 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으로 선회한 이후 미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올라섰다고 투자자들이 베팅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먼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레이 분석가는 이런 예측에 의문을 제기한다. “시장이 연방준비제도 정책을 읽는 방식과 현 시점에서 시장이 미국 경제를 읽는 방식과는 다른 견해를 갖는다” 고 했다. 그는 미 연준이 시장예측과 달리 올해에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마지막 중앙은행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1분기의 미 달러는 매우 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만약 캐나다 금리가 미국 금리 보다 더 빨리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투자자들은 고금리 통화를 쫓아가기 위해 루니를 버릴 것이고, 결국 루니는 하락할 것이다.

BMO 캐피털 마켓 수입 및 통화시장 책임자인 얼 데이비스는 “캐나다중앙은행이 미 연준보다 통화를 더 빠리 완화할 경우 루니의 72센트 벽이 허물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데이비스는, 레이와 마찬가지로, 시장 심리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인하는 늦추어질 것이며 그때까지 캐나다 달러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캐나다 대형 상업은행들의 1분기 루니 전망은 스코티아 은행의 75 US센트에서 캐나다 중앙은행의 69 US센트까지 다양하다.

스테파네 마리온과 카일 담스 경제학자는 “앞으로 세계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국내 수요 감소로 인해 캐나다가 미국에 비해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을 고려할 때 캐나다 달러에 대한 지지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BMO은행은 1분기 루니가 74 US센트, RBC은행은 72 US센트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캐나다중앙은행이 내년 2분기에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미 연준이 시기적으로는 늦더라도 캐나다중앙은행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스코시아 은행의 경제학자 장 프랑수아 페로, 르네 랄롱드, 파라 옴란 3인방은 미국 경제의 우수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연준(150 베이시스 포인트)이 캐나다 은행보다(100 베이시스 포인트) 더 많이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더 큰 규모의 삭감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캐나다보다 훨씬 더 높은 생산성 때문이며 이는 미국 경제의 실질적인 임금 상승률이 캐나다보다 낮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최근 베이 스트리트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도 캐나다 달러가 구조적 약세에 있는 이유는 바로 생산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2.5% 증가에 비해 전년 대비 2.4% 감소한 정체된 생산성 때문에 루니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했다.

그는 캐나다 달러의 약세는 “캐나다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비용을 재설정하기 위해서는 루니가 캐나다 생산성의 하향 경로에 대한 해독제 역할을 해야만 하는, 순수한 수학적 계산법”의 귀결이라고 말했다.

즉, 캐나다에서 생산성이 향상되거나 임금 인상이 완화되지 않는 한, 루니는 일반적인 통화 조건 상, 단위 노동비용을 균등화하기 위해 감가상각을 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다.

한 해 전망을 더 살펴보면, BMO의 데이비스는 최근 상품 시장의 10년 슈퍼 사이클이 끝나 감에 따라 캐나다 달러는 2023년과 유사한 경로를 걸어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2023년 범위가 2024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 착륙의 종류 즉 연착륙, 무착륙, 중간착륙에 따라 상품의 수요가 달라지겠지만, 상품시장의 비지니스 사이클은 끝에 다다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내년은 루니에게 통합의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