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학기부터 BC주정부는 주 내 각 초중고 학생들을 상대로 교내에서 셀폰 사용을 금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지역별 혹은 각 학교별로 적용 방식이 매우 천차만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 학교별 사용 규정 천차만별”
전문가, “교사 재량으로 정해질 듯”
예를 들면, 미션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신학기부터 점심 시간에 셀폰 사용이 금지된다. 다른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학생들만 점심 시간 셀폰 사용이 제한된다. 미션 지역 학부모협회의 제클린 위켐 대표는 “교육청의 교내 셀폰 사용 규제 조항 적용 방식에 있어 각 학교마다 그 해석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10일, 밴쿠버 교육청은 신학기부터 초등학교 학생들이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 셀폰을 무음으로 해 놓고, 보이지 않는 곳에 두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내 셀폰 사용 규정 방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밴쿠버 교육청의 패티 바쿠스 전 위원은 “학교 셀폰 사용 규정에 대한 새로운 방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써리 교육청도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써리시 교육청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쉬는 시간 및 점심 시간에 셀폰 사용 제한 방침이 계속 적용될 예정이지만, 수업 시간에 셀폰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여부는 각 교과목 담당 교사 재량으로 남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버나비 교육청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고등학교 학생들은 쉬는 시간 등에 셀폰을 사용할 수 있다. 결국, 교내 셀폰 사용 여부는 각 학교 및 교사들의 재량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밴쿠버시 한 학부모인 크엔타 마틴은 “대부분 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에 셀폰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이번 초중고 교내 폰 사용 규제 적용은 교사들의 재량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BC학부모협회의 보니 맥브라이드 대표도 교내 셀폰 사용 방침 규정이 각 지역별로 많은 차이가 있음을 주지시킨다. 그녀는 “그러나,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경우, 집에 인터넷 시설이 없는 경우가 많고, 더구나 등하교를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공공 교통 수단을 갈아타야 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셀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 제한을 받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