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랜 기간 BC주의 검찰 총장을 지낸 바 있으며 현 리치몬드시 시위원이기도 한 캐쉬 히드는 시내에서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환전 업소들에 대한 대대적인 적발 및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오랜 세월 밴쿠버 경찰직에도 몸 담은 바 있다.

현금 세탁 범죄 활동 입문 역할

대부분 조직 범죄단체들과 연관

사업등록 신고토록 관련 법령 마련

그는 현재 리치몬드 시내 한 업소가 지난 3년간 정부 허가없이 불법적으로 환전 활동을 해 왔다고 한다. 잭 퀸으로 신원이 밝혀진 한 남성은 최근 한 살인 사건에 연루돼 있는데, 그는 리치몬드시에서 환전소를 운영 중이다. 그는 불법 도박 활동에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환전소는 정부에 등록돼 있지도 않을 뿐 아니라, 정부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다. 히드 위원은 이 같은 사실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라고 말한다. 잭 퀸과 같은 불법 환전 활동이 BC주에서 지난 오랜 기간 만연돼 왔음을 히드 위원은 재삼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불법 활동이 더 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검·경이 협력해 이를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불법 환전소가 불법 현금 세탁 범죄 활동의 입문 역할을 해 주고 있는 셈이다. 히드 위원은 관련 범죄인들이 주정부 및 해당 시정부들을 얕보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환전소들의 활동에 대한 감시 및 정부 등록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인다. 그는 “퀸과 같은 유사 범죄 활동이 향후 만연될 경우, 이를 제제할 아무런 근거가 마련되지 않으면 리치몬드시는 앞으로 더 큰 범죄 온상 지역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22년 전, 밴쿠버시 경찰로 근무하던 당시에 이스트 밴쿠버 지역 소재한 주택의 지하층에 있는 한 불법 환전소를 수색했는데, 이 환전소는 당시 월 1천2백만달러를 베트남으로 밀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환전소나 현금을 취급하는 업소들은 보통 조직 범죄단체들과 연관을 맺게 된다고 덧붙인다. 또한 현금 취급 업소들은 가족 단위의 사업장을 운영하게 되는데, 일반 통신 방법을 통해 다량의 현금들을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이 같은 소규모의 현금 취급 업소들은 외부의 의심을 크게 받지 않기 때문에 조직 범죄 단체들이 이들 업소들을 남용하고 있다. 주정부는 지난 해 이들 소규모 현금 취급 업소들을 대상으로 정부에 사업 등록 신고를 하도록 관련 법령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