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도심 인구 편중을 막기 위해 외곽 지역으로의 인구 확산을 위한 주택 정책을 이행 중이다. 이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지역은 바로 켈로나로 조사됐다. 기존 단독주택 부지 내에 이제는 듀플렉스를 비롯해 트리플렉스 혹은 포플렉스 및 그 이상의 다세대 주택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코퀴틀람시 와 켈로나시 비교 연구 발표
멀티 주택 부족 해소, 프로세스 혁신 필요
또 2010년대 후반부터 코퀴틀람에 이 같은 새로운 주택 건설 붐이 주 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켈로나가 코퀴틀람 시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형태 변경 허용에 이어 건물 건설 허가 대기 시간에도 빠른 속도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퀴틀람 시는 건설 허가를 받기 위한 대기 시간이 지체되고 있어, 켈로나 시에 비해 건설 속도에서 밀리고 있다. UBC대학교 쯔르 쏘머빌 교수는 “주택 건설 분야에 변화를 가하기 위해서는 건축허가 과정에도 변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퀴틀람 시와 켈로나 시는 인구 규모, 인구 밀도 그리고 주택 정책 등의 분야에서 거의 동율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최근 2-3년 사이에 건설된 다세대 주택 수 비교에서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코퀴틀람 시에서 다세대 주택으로 건설을 위한 허가를 받는 데에 수 개월이 걸리는 것에 비해 켈로나 시에서는 이 과정이 2-3주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2-2024년 사이에 켈로나 시에서는 210가구를 위한 다세대 건물들이 지어졌으나 코퀴틀람 시에서는 16가구에 그친다.
이로인해 코퀴틀람 시의 관련 건축 허가 늑장으로 많은 수의 건축 대기 건들이 건설 계획을 포기하고 있다. 쏘머빌 교수는 건축업자들과 건축 디자인 업체 간에 상호 수익 균형을 맞추면서 주택 건설 작업이 진행되는데, 보통 세대 수가 많은 건물일수록 수익 마진은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켈로나 시의 경우, 많은 다세대 주택이 빠른 기간 내에 건설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 양자 간에 빠른 합의 절충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건설 분야에서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번 연구는 최근 BC주정부와 각 지자체가 추진하는 중밀도 주택 확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 절차 간소화와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한편 코퀴틀람 시 도시개발과의 르네 크로와는 코퀴틀람 시를 켈로나 시와 양적으로만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