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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바 화재 6층 건물 및 인근 주택 해체

2024-08-14 18:42:23

웨스트 41 번가(던바지역)에서 화재로 붕괴된 크레인이 제거될 예정이다. 한편 대부분의 주민이 집으로 돌아갔지만 이번 화재로 3채의 집이 붕괴되면서 세입자들이 어려움에 처해져 있다. 사진=NICK PROCAYLO

지난 6일 밴쿠버시 던바 Dunbar주택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6층 건물의 화재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커 해당 건물에 대한 해체 작업이 시작됐다.

사업장 전화, 인터넷 끊겨…“사업 손실 커”

당시 화재로 공사현장 인근 주택에 살던 많은 주민들이 대피했고, 주변 사업장에도 적지 않은 재정 손실이 발생했다.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 후 화마 잔해를 치우고, 철재의 건물 골격 구조물들을 제거하고 있다. 밴쿠버시의 주도 하에 건물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10일 오후에는 화재가 발생된 건물 인근에 살던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화재 현장 가까이 주택에 살았던 세입자들은 살고 있던 집이 화마 피해가 커 완전히 해체될 예정이기 때문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해야 할 형편에 놓여 있다.

밴쿠버시 미란다 마일즈 관련 담당관은 화재로 주거 공간을 잃은 주민들에게 임시로 호텔과 식품 등이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세입자 중에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온 난민 7명이 포함돼 있다.

이들 중 트리시 카마우(26)는 “시가 제공하는 임시 거처 제공 기간이 14일이면 종료된다”고 하면서, “차기 숙소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자신들은 노숙자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카마우 씨를 비롯해 7명의 케냐 난민들은 거처를 잃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겠다” 며 한숨을 내 쉬었다.

던바 지역의 화재 현장 건물 해체 작업 등으로 인근 도로는 향후 몇 주간 교통 통행에 큰 제한이 발생될 전망이다. 밴쿠버시는 이번 화재 사건의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6일, 화재가 발생하자 밴쿠버 소방국을 돕기 위해 리치몬드시 및 버나비시 소속 응급 소방대가 동시에 출동해 일손을 보탰다.

화재 현장 인근에서 드래곤 피닉스Dragon Phoenix 옷가게를 운영하는 오드리 후바드 씨는 “화재로 인한 피해 및 통행제한으로 고객의 발길이 줄어들어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며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후바드 씨는 “전기 공급은 되고 있지만, 전화와 인터넷이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8일 가게를 다시 오픈하고 있으나, 고객들의 발길이 끊겼고, 전화나 인터넷 서비스 중지로 앞으로 더 많은 고객 손실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8일, BC 하이드로는 화재 현장 인근 주택 및 사업장에 전력 공급을 정상 개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