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직원들이 지난 달과 이 달에 걸쳐 노던그레이트베어Northern Great Bear 해안가 등지에서 약 32.5톤에 달하는 해양 쓰레기들을 수거했다.
밴쿠버 여행 업체 48명 직원들 자원봉사
낚싯줄, 비닐봉지, 병과 깡통 등 수거
“수거할 수 있어 다행, 활동 계속 할 터”
이들은 여행업체인 메이플립어드벤쳐사Maple Leaf Adventures와 블루워터어드벤쳐Bluewater Adventures 사의 소속 직원과 여행 가이드들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발생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뜸한 틈을 이용해 해안가 청소 작업이 정부 지원 하에 진행됐다. 팬데믹 이 후, 이와 같은 해안가 청소 작업은 그동안 총 3회에 걸쳐 이루어졌다.
파웰 리버 지역의 환경 운동가인 에단 브라운도 이번 작업에 동참했다. 그는 메이플립어드벤쳐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번 청소 작업에 그를 비롯해 48명의 직원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7월 18일부터 8월 10일까지 24일동안 세 개의 작은 배에 나눠 탄 뒤, 벨라 벨라 Bella Bella, 클렘투 Klemtu, 하틀리 베이 Hartley Bay 인근 해안가 등지를 돌았다.
이들 지역은 평소 로워 메인랜드 지역 주민들이 자주 방문하는 인기 휴양지이다. 이번 해안가 청소 작업에 참여한 안내원들은 험난한 바위들이 산재한 곳에서 맨 발로 돌아다니며, 버려진 낚싯줄, 비닐 봉지, 병과 깡통 등 각종 주변 해양 환경 쓰레기들을 수거했다.
이들 해양 쓰레기들은 해양 환경 및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들의 먹이 사슬을 파괴시킨다. 쿨러, 어린이 자전거 헬멧, 소형 냉장고, 케이블 라인, 부서져 버린 소형 낚싯배 등등이 발견됐다고 브라운은 전한다.
메이플립어드벤쳐사의 조르단 램 대변인은 “이번 청소 작업에서 발견된 쓰레기들은 대부분이 2021년 태풍 때 주민들이 소실한 용품들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는 “이번에 수거된 해양 환경 쓰레기의 어마어마한 양에 놀라기도 했지만, 그 많은 쓰레기들을 수거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그동안 이들이 인근 일대에서 수거한 환경 쓰레기 총량은 327톤에 달한다. 거둬 들인 환경 쓰레기들의 80% 정도가 재활 될 것이라고 한다. 메이플립어드벤쳐 사의 케빈 스미스 회장은 “지난 2021년 이 후, 3년만에 다시 해안가 쓰레기 청소를 하게 됐다”고 하면서, “환경 보호를 위한 이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