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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씨드럴 주립공원 진입 다리 보수공사 시급

2024-08-22 01:35:57

지난 해 산불로 크게 훼손된 다리. 캐씨드럴 공원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공원 중 하나이다. 사진=Jordan Padmos /sun

세레미어스 Ceremeos 지역 주민들과 이 공원에 위치한 한 랏지의 주인 등이 캐씨드럴 Cathedral 주립공원으로 들어가는 진입 다리의 빠른 보수공사를 원하고 있다.

지난해 산불로 훼손, 7월까지도 공사 진척 없어

여름 맞아 공원 내 랏지 예약 1천여건 이상 취소

지난 해 산불로 이 다리가 크게 훼손돼 공원 방문자들이 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캐씨드럴 공원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공원들 중 하나다. 공원 진입 다리 훼손으로 지난 해에 이어 이번 여름 성수기까지 이 공원 내에 위치한 캐씨드럴레이크 산장의 예약이 1천 여건 이상이 취소됐다.

이 랏지의 주인인 조르단 패드모스는 “BC 공원위원회가 4월까지 훼손된 이 공원 진입 다리의 보수 공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해서 수 십여 건의 산장 예약 건을 접수했으나, 7월까지도 공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어 예약을 모두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겨울 휴가 시즌이 오기 전에 다리 보수 공사가 완결될 수 있기 만을 바라고 있다. 그의 가족은 지난 90여년간 이 산장을 운영해 왔다.

한 편, BC 공원위원회는 이 다리에 기술적인 결함이 있어서 정확한 보수 완공 날짜를 현재로서는 기약할 수 없으며, 환경부와의 협력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패드모스 씨는 지난 해 크레터 크릭 지역 산불로 대피한 80여명의 지역 주민들 중 한 명이다. 산장 방문자들을 공원 정상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트럭 등의 교통 편의 시설이 이 산장의 베이스캠프에 마련돼 있었으나, 지난 해 산불로 다리와 함께 소실되기도 했다.

해발 고도 2천미터에 위치해 있는 이 산장은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지난 해 화마를 피해갔다. 이 공원 등반객들은 이 산장에 여장을 풀고 약 60km구간에 달하는 등반로를 따라 산악 행군을 하면서 노스 캐스케이드 산맥의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산장은 트래킹을 즐기는 주민 및 방문객에게 필수적인 쉼터가 된다.

산불로 훼손된 다리만 건너면 산장 주변 지역은 놀랍게도 화마의 흔적을 피해 예전의 모습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패드모스 씨의 산장 주변은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느껴질 정도다. 소방국의 지원으로 산장은 불길을 피할 수 있었으나, 인근의 다른 두 산장은 산불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