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연합당 케빈 팔콘 총재가 28일 선거운동 중단을 발표했다. 10월 주선거가 2달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BC보수당 존 러스타드 당수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팔콘 총재는 지지자들에게 BC보수당을 대신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중도우파 표심 분열 우려에 전격 결정

“여당 신민당 정권 종식시킬 좋은 기회”

이 날 발표는 8명의 전직 주수상을 배출했고 100년 이상 어떤 형태로든 존재해 온 BC연합당의 종말의 예고가 될 수 있다.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스타드 당수는 작은 논의가 있었지만 27일 오후 9시에 시작해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진 협의에서 이 사안이 전격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팔콘 총재는 보수당이 발표한 성명에서 “두 딸과 BC주의 다음 세대들을 위한 밝은 미래를 만들고 싶어 정치에 다시 뛰어들었다. 하지만 오늘 나는 동일한 이유로 물러난다.” 며 “BC주의 미래를 위해 가장 좋은 결과는 신민당NDP을 이기는 것이며 연합당과 보수당이 힘을 합치지 않는다면 중도우파의 표가 갈릴 것” 이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수 천명의 유권자로부터 BC연합당이 중도우파 표심을 분열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들었다” 고 이번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공식 야당으로서 지위에도 불구하고 BC 연합당은 여론조사에서 신민당NDP과 보수당Conservatives에 크게 밀렸다. 지난 2020년 선거에서는 2% 미만을 득표했다.

한편 러스타드 당수와 팔콘 총재는 사전에 선정된 두 당 지역구 후보자들이 교체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수당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보수당은 이 합의의 일환으로 개선된 조사과정을 기반으로 후보자들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팔콘 총재는BC연합당이 이번 선거에서는 확실히 해체되지만 공식적으로 해체될 것이라고는 발언치 않았다. 대신 두 당이 최상의 팀을 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스타드 당수는 “BC주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린 팔콘 총재에게 감사 한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보수당이 음모 정당이 될 위험이 있다고 말한 팔콘 총재는 러스타드 당수와 많은 시간 동안 이야기했으며 양쪽 모두 진정한 이해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러스타드 당수는 이 과정이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교란을 일으켰다는 점을 인정했고, 팔콘 총재는BC연합당 후보자와 현직 의원들에게 회담에 대해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러스타드 당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비 주수상의 극단적 정권을 종식시킬 좋은 기회가 생긴 것이 기쁘다” 고 말했다.

성명에서 “BC주에 대한 팔콘 총재의 헌신을 의심한 적이 없으며, 그가 정치활동 내내 그랬듯이 BC주를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그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그는말했다.

지난해에 두 당이 합당해 집권당인 신민당과 데이비드 이비 총리를 물리치기 위한 연대를 결성하려는 정당들의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했었다.

BC연합당은 애보츠포드 사우스의 브루스 밴먼, 카리부-칠코틴 MLA 로른 독슨, 써리 사우스의 엘레노어 스터코, 리치몬드 노스센터 MLA 테레사 왓이 잇따라 이탈하는 사태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