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익스리스트에 팔아 1백만 달러 챙겨
범행동기 “임금에 불만”
BC법원은 런던드럭스에서 근무했던 카를로스 세논 산토스(34)에 징역형을 판결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산토스는 지난 5년 동안 런던드럭스에서 한 번에 하나씩 총 200만 달러 어치의 고가 상품을 빼돌려 벼룩시장인 크레익스리스트에 올려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팔아 75만~100만 달러의 이익을 챙겼다.
판결문에서 담당 판사는 “절도한 상품의 량이 가히 충격적이고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점이 더욱 죄질이 무겁다”며 “잡히지 않았다면 절도를 멈추지 않았을 것” 이라며 중형을 선고했다.
한편 산토스가 5,000달러가 넘는 절도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후 지난달 징역 2년을 선고했는데 판결문은 최근 게시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노트북 등 물건들을 포장에서 꺼내 셔츠 아래에 숨기고 직원실 사물함에 가서 가방에 넣고 교대 근무가 끝날 때 가방에 물건을 넣어 퇴근했다. 그는 교대 근무가 끝날 때나 근무 중 구내를 떠날 때 가방이 검색되지 않는 것을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토스는 5년 동안 약 245개의 물건들을 훔친 것으로 추정되며, 감시를 받는 동안에도 52개의 물건을 훔쳤다. 그는 생활비, 청구서 지불, 가족 약 구입, 온라인 구매 등을 위해 주로 돈을 썼다고 진술했다.
“복수심에서 시작”
산토스가 상품을 빼돌리는 것을 알아차린 런던드럭스 매장 관리자는 그를 감시하고 CCTV 영상을 검토했고 산토스는 매장 관리자와 대면했을 때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회사와 임금에 불만을 품어 고용주에 대한 복수심으로 절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피고를 고소한 런던드럭스 조사팀은 절도가 런던드럭스가 고전하던 코비드 팬데믹 기간에 발생했고 조사에만 수 백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산토스는 과거 절도 전과 기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