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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졸업반, 주택 임대료 상승에 졸업 위기

2024-09-06 00:06:13

UBC 대학교 4년생인 레이먼드 허브셔는 밴쿠버 지역 주택 임대료가 부담이 되어 학교 공부를 일단 접고 가족들이 있는 세몬암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그는 이번학기에 기숙사 배정에서 탈락했다. 사진=DOUG HUBSCHER

UBC 대학교 생의학공학 전공을 하고 있는 레이먼드 허브셔는 내년 2026년도 봄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밴쿠버의 주택 임대료가 날로 치솟고 있어 이로 인해 졸업을 제 때에 못 할 수도 있다고 그는 낙담하고 있다. 그는 지난 3년동안은 교내 기숙사 시설에서 생활해 왔으나, 최근 기숙사에서 퇴출됐다.

이번 학기 학교 기숙사 배당 못받아

밴쿠버 임대료 월2-3천 달러 부담

“졸업 제 때에 할 수 있을까…” 낙담

학교 측은 그에게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숙사 거주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기숙사를 이용하기 원하는 신입생들이 많기 때문에 재학생들은 추첨을 통해 기숙사 거주권을 갖게 된다. 그러나 허브셔는 불행하게도 이 당첨에서 떨어졌다. 학교측은 513명의 학생들이 기숙사 입실을 포기할 시 그에게 기회가 주어진다고 했다.

그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급상승한 주택 임대료가 만만치 않아 학교 공부를 일단 접고 가족들이 있는 샐몬암 커누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다.

그는 남은 학기를 마치기 위해서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주택 임대료인 월평균 2천-3천달러를 준비해야 한다고 하면서 그 금액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는 지난 3년간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학비와 식비 및 모든 생활비를 포함해 월 1천7백 달러 미만을 지출했다.

UBC는 신입생들에게 기숙사 거주 우선권을 제공하고 있다. UBC 대학교 매트 람제이 대변인은 “신학기가 되면 기숙사 신청을 한 신입생들 중에서 입학을 하지 않는 학생들이 종종 발생되기 때문에 허브셔와 같은 재학생들에게 기숙사 거주권이 할당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허브셔의 소식을 들은 람제이 대변인은 그에게 학생생활과를 방문해 이 같은 경우를 대비한 신청서를 접수하도록 조언했다. 또한 그는 그와 같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들은 학생등록과를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UBC는 지난 2010년 이 후로 7억 달러를 들여 6,080명의 신입생 및 재학생을 위한 교내 기숙사 건물들을 밴쿠버와 오카나간 캠퍼스에 건축해 왔다. 그리고 향후 10-15년 사이에 기숙사 건물 증축을 통해 새로 4천8백명을 위한 기숙사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UBC대학교 기숙사 건물은 총 16,003명 (밴쿠버캠퍼스13,883, 오카나간 캠퍼스2,120명)의 학생들이 거주함으로써 UBC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학교 기숙사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