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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다트 파업 돌입…장애 주민들 발 묶여

2024-09-05 00:08:40

지난주 핸디다트 노조원들이 퍼시픽 센트럴 스테이션 앞에 모여 최종 파업 협상안이 부결되자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RLEN REDEKOP

수 천여명에 달하는 장애인들은 평소 이들의 발 역할을 해 온 교통수단인 핸디다트HandyDART의 근로자 파업이 3일 진행되자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들 노조들은 트랜스유니온Trans Union Local 1724에 속해 있다.

일부 장애인 “자신이 버려진 느낌” 실의 빠져

노조, “직원 수 턱없이 부족, 보수도 낮아” 주장

이 들 핸디다트 소속 근로자들은 노사간 협상이 결렬되자 이 날부터 핸디다트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파업에 들어갔다. 핸디다트 탑승 주민협회의 베스 메켈라 대표는 “신체적인 장애로 인해 평소 핸디다트 탑승에 의존해 살고 있는 주민들이 이번 파업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24년동안 핸디다트 교통 수단을 이용해 온 메켈라는 “이번 파업으로 이동을 전혀 못 해, 생활이 엉망진창이 돼 버렸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이 버려진 느낌”이라고 하면서 실의에 빠져 있다. 노조원들의 어려움을 익히 알고 있는 그녀는 이번 파업이 속히 타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핸디다트 소속 근로자들은 다른 교통 수단 소속 근로자들에 비해 소속 근로자 수가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보수도 낮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지난 3일 정오, 밴쿠버 퍼시픽 센트럴 스테이션 Pacific Central Station 앞에 모여 최종 파업 협상안이 부결되자 시위를 이어 나갔다.

이들이 모인 장소에는 노조 대표 죠 매켄, 국제 관련 분야 노조대표 존 코스타, 그리고 포트 무디-코퀴틀람 지역구의 연방의원 보니타 자릴로가 동석했다. 핸디다트 소속 근로자들은 사주인 트랜스데브 캐나다 Transdev Canada 측에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트랜스데브사측은 협상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12일까지는 노조 대표들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나타냈다.

트렌스데브사 측은 로워 메인래드 지역 공공 교통 담당국인 트랜스링크와 계약을 맺고 핸디다트의 운영 책임을 맡고 있다.

한편 트랜스링크는 응급을 요하는 장애 주민들을 위해 이번 노조 파업에도 불구하고 핸디다트 운영이 이어진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긴급 의료 지원이 필요한 암환자, 신장 투석 환자 그리고 신체 경화증 환자 등이 포함된다.

핸디다트 운행 자료에 의하면 2023년도 연간 핸디다트 운행 총 횟수는1,175,900건이었으며, 이는 그 전 년도에 비해 22%가 증가된 양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