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신민당NDP의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25일, 이번 총선에서 신민당이 다시 승리하게 된다면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주민들을 위해 선택별로 주택 총 가격의 40%를 25년 동안의 모기지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공약으로 내세웠다.
주택가격의 40%를 25년 모기지로 충당
향후 5년간 64억5천만달러 지원 공약
이를 통해 신민당 정부는 향후 5년간 64억5천만달러를 주민 주택 지원 정책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연간으로는 12억9천만달러가 된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많은 수의 저소득층 주민들이 집이 없어 낮은 월세 주택 임대에 의존해서 사는 형국에 이 같은 정부 지원 약속은 지나친 감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또 다른 일부에서는 첫 주택을 구입하려는 주민층에게는 이번 공약은 매우 큰 희소식이 된다고 말한다.
이비 수상은 이번 정책은 연간 최고 19만1천9백10달러의 소득이 있는 중산층 주민들을 위해 2만5천개의 주택들이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중산층 주민들이 보다 더 저렴하게 주택을 장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날 자리에는 마이크 스타척(써리-클로버데일), Baltej Dhillon(써리-써펜타인 리버), 앰나 샤(써리-시티 센터) 등의 써리 지역구 신민당 후보들도 같이 했다. 이비 수상은 지난 일주일 동안 써리 지역구들을 2회 연속해서 방문했는데, 이는 써리시가 이번 총선에서 신민당 후보들의 당락을 크게 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클로버데일 지역구에서 신민당의 스타척 후보와 보수당의 엘리노어 스터코 후보 간의 뜨거운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신민당 정부의 이번 주택 공급 정책에는 헤더 렌즈 개발사에 의해 이미 진행 중에 있는 2천6백가구들이 해당된다. 주정부는 여기에 6억7천만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UBC 상경대학의 트수어 서머빌 교수는 정부가 이번 정책을 위해 수요와 공급량을 어떻게 맞추는가에 그 관건이 달려 있다며 오히려 정부 정책이 주택 가격을 더 뛰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정책이 선의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주택 가격의 적정선 유지”라며 “적정 가격이 유지된다면 높은 비율의 모기지 지원은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UBC대학교 부동산 분야의 톰 데비도프 부교수는 “이번 정책과 관련해서 정부가 중산층 연봉 수령 기준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 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