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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 수상과 러스태드 당수와 첫 토론서 ‘불꽃 설전’

2024-10-03 14:19:29

(왼쪽부터), 소냐 푸스트노 녹색당 당수, BC보수당 존 러스태드 당수, 데이비드 이비 수상 (BC신민당)이 2일 CKNW 스튜디오에 방문해 2024 년 지방 선거의 첫 토론회를 벌였다. 사진=NICK PROCAYLO

BC신민당NDP의 데이비드 이비 수상과 BC보수당Conservatives의 존 러스태드 당수 그리고 녹색당Greed의 소냐 푸스트노 당수가 CKNW 라디오 스튜디오에 나와 마이크 스미스가 이끄는 토크쇼에 출연해 설전을 벌였다.

2일 라디오 대담서 설전 벌여

이비 수상, 저소득층 가정의 세금 감면

러스태드, 주택 구매자및 월세 주민 자금 지원

오는 19일 주총선을 앞두고 3당 대표들 간의 대담은 이 날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이 날, 이비 수상은 러스태드 당수를 향해 “기상 과학이나 백신 접종을 신뢰하지 않는 음모성 이론가”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러스태드 당수는 “현 정부가 병원 응급실 시설을 엉망으로 만들고, 주택난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날 대담 중반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푸스트노 녹색당 당수는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각 지역마다 커뮤니티 헬스센터를 마련하고, 연료 관련 세금을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의료 및 경제 문제들이 이 날 주요 화두로 등장했다.

러스태드 당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BC연합당과 맞서 싸우면서 거의 꺼져 가는 당의 생명을 기적같이 살려냈다. 연합당의 케빈 팔콘 당수는 보수당의 저력에 눌려 선거 운동을 포기하고 보수당 지지 세력에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되면서 보수당은 현 BC신민당 정부에 맞설 수 있는 최대 야당 세력을 구축하게 됐고, 이제는 차기 정권마저 넘볼 수 있게 됐다.

이 날 각 당들의 대표들은 자신의 당의 정책을 심도 있게 설명했다. BC신민당은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세금 감면, 보수당은 주택 구매자 및 월세 주민을 위한 자금 지원 등을 언급했다. 두 당수는 예민한 사안 앞에서는 하던 말을 중단한 채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으며, 중간 중간에 자주 끼어들기도 했다.

러스태드 당수는 기후 변화 현상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탄소세 징수 등으로 BC신민당이 주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병원 응급실 대기 시간을 줄이고, 필요하다면 개인 의료 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비 수상이 러스태드 당수 개인을 공격하는 것은 곤경에 처한 많은 수의 주민들에 대해 거론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비 수상이 BC신민당의 실패한 정책을 놓고 토론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러스태드 및 원주민 후보들을 비난한다”고 말했다. 세 정당 후보들의 총선 전 TV 토론은 오는8일에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