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총선에서 승리해 다시 정부를 이끌게 된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이 달 18일 신임 내각 구성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 내각 은퇴, 총선 탈락 등으로 빈 자리 많아
외곽지역 총선 실패로 새 인물 찾기 어려워
“내각 구성원 줄일 수도 있다” 는 전망도…
전 BC주 수상을 지낸 바 있는 글렌 클락은 이비 수상이 최소한 도심 외곽 지역에서 당선된 5명의 의원 당선자 중에서 적어도 2-3명 정도를 내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 주 내 각 지역별 균형 발전과 남여 성비율에 맞춰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BC신민당NDP은 로워 메인랜드 외곽 지역과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비 수상은 은퇴 혹은 총선 탈락 등으로 빈 자리가 된 각료 자리들을 시급히 채워야 할 입장이다.
교육부의 라크나 싱, 자원부의 나단 쿨렌, 농림부의 팸 알렉시스 장관 등이 이번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경제부의 캐터린 콘로이, 노동부의 헤리 베인스, 삼림부의 브루스 랄스톤, 교통부의 랍 플레밍, 환경부의 죠지 헤이맨, 그리고 원주민부의 머레이 렌킨 장관 등 당내 거물급 인사들이 곧 은퇴를 앞두고 있다.
내각 구성원 총 27명 중에서 약 반 수 정도가 새로운 인물로 채워져야 할 형국이다. 1996-1999년 사이 BC신민당 소속 전 수상을 지낸 클락은 신민당이 로워 메인랜드 지역 외곽과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에서 단 5명의 의원만을 배출했고, 재선에 성공한 15명의 모든 의원들은 도시 중심 지역 소속 당선자들이라고 한다. 그는 신민당 정부 내각 구성에 있어서 적어도 2-3명이 주 내 전체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 도심 외곽 지역 당선자들 중에서 선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도심 외곽 지역 주민들이 주 발전에 공동의 소속감과 대표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스티브 모르세트(쿠트네이-모나쉬), 하윈더 산두(버논-럼비), 브리트니 앤더슨(쿠트네이-센트랄), 타마라 데이빗슨(노스 코스트-하이다 그와이) 그리고 랜딘 닐(포웰 리버-선샤인 코스트) 등의 5명이 도심 외곽 지역 신민당 소속 당선자들이다.
1991-1996년 사이 BC신민당 소속 전 수상을 지낸 마이크 하코트는 “이비 수상이 내각 구성원을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