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가 국내 및 국제적인 불법 마약 밀매 유통지로 오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관계 전문가들은 범행에 이용된 장소와 주택에 대한 엄격한 관리 및 청소 작업 규정이 주민 공공 안전을 위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법 마약 재배 대부분 주택가에서 이루어져
주민들 독성에 대한 정보 없어 …방치 수준
프레이져 벨리 대학교 범죄학과와 BC부동산협회 측이 협력해 2021-2023년 사이 주 내 204 곳의 관련 범죄 현장 및 주택에 대한 안전 점검 조사에 들어갔다. 이들 기관 소속 지나 리와 어윈 코헨 등은 주 내 약 20여 곳의 지역 커뮤니티를 방문해 주민 대상 설문조사도 진행해 30쪽 분량의 조사 연구 보고서를 만들었다.
이번 조사 결과, 관련 지역 대부분의 주민들 및 단체들은 불법 마약 소통 현장에 대한 개념 및 관리 규정에 대해 정확하고도 세세한 입장이나 의견들을 갖고 있지 않았다. 따라서 범행 현장이 일반 주택가에 소재할 경우, 지역 주민들은 범행 관련 현장에서 유통됐던 독성이 강한 마약류에 대한 사전 정보나 인식이 전혀 없어서 범행 현장의 뒷수습 관련 청소 작업에도 제대로 된 관심을 쏟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성이 강한 마약은 주민 일반 생활에 노출되거나 밀매를 위한 포장 작업들을 통해서 공공의 건강과 안전에 큰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주 내 불법 마약 유통 관련 범행 장소들은 대부분이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및 듀플렉스 등의 일반 주민들이 살고 있는 거주지이다. 최근 3년간 불법 마약들을 재배해 온 현장들이 115곳에서 37곳으로 줄어들기는 했으나, 이들 현장들이 모두 일반 주택가 안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이번 조사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이들 현장들의 반 수 이상에서 대마들이 재배되고 있었다. 다량의 대마들이 주택가에서 재배되고 있었으나, 현장 인근 주민들은 이를 알지 못 했다. 더구나 펜타닐 및 중추 신경 자극 강성 마약인 메탐페타민 등이 프레이져 벨리 및 BC주 내륙 지역 등의 주택가에서 재배 및 유통되고 있었다.
지난 달, BC주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마약 재배 및 유통 단지에 대한 경찰 급습이 포크랜드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경찰은 2021-2023년 사이, 주 내 다량의 불법 마약 재배 및 유통 활동이 도심을 떠나 외곽 지역으로 이동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