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독립기업연맹(CFIB)에 따르면 3주차를 맞은 캐나다포스트(우체국) 파업이 바쁜 연말 쇼핑 시즌에 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업에게 하루 최소 7,660만 달러의 손실을 입히고 있다고 밝혔다.
중소 상인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직접 타격
CFIB, “연방정부 중재 촉구” 정부 비난 나서
캐나다우체국 전국 파업 17일 만에 소기업들이 약 7억 6,500만 달러의 수익을 잃었다고 CFIB는 2일 성명을 통해 주장했다. 또 파업이 계속되면 12월 5일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이 단체는 경고했다.
지난 11월 15일 5만5,000명 이상의 캐나다 우체국 직원이 파업을 시작하며 전국의 우편 및 소포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일부 우체국도 업무 중단 조치로 문을 닫았다.
CFIB를 비롯한 일부에서는 연방정부가 노사 협상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 개입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FIB 수석 부사장인 코린 폴만은 “소규모 비즈니스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중요한 매출과 수익을 잃고 있는 동안 정부는 방관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CFIB는 연방정부가 구속력 있는 중재를 실행하거나 업무 복귀 법안을 도입하기를 원하고 있다.
지난주 중재 회담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후 스티븐 맥키넌 노동부 장관은 캐나다 우체국과 노조(CUPW)에 긴급히 해결책을 찾으라고 압력을 가했다. 맥키넌 장관은 11월 27일 기자들에게 구속력 있는 중재는 현재 카드에 없지만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현재 중소기업의 4분의 3이 이번 우편 파업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CFIB는 추산한다.
블랙 프라이 데이, 소기업 주말, 사이버 먼데이 등 소규모 비지니스들은 이미 연중 가장 중요한 세일 주말을 놓쳤다.
폴만 부사장은 “이번 주 파업이 해결되지 않으면 그 동안 적체된 우편물 처리를 감안할 때 이번 연말연시에는 캐나다 우체국은 전혀 새 우편을 처리할 수 없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일즈 포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의 온라인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은 작년에 비해 6% 감소했다.
카일라 슈와츠 이사는 “캐나다 우체국 파업과 할인 혜택의 감소라는 두 가지 원인으로 인해 캐나다의 블랙 프라이데이 열기가 식었다.”라고 분석했다. “배송이 혼란스럽고 할인 혜택이 부족한 상황에서 쇼핑객들은 주저하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는 타격을 받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