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생산 투자활동 중지”
추후 정부 지원정책 사장 우려
10억 달러가 소요되는 메이플 릿지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공장 확장 공사가 연기됐다. 이 공사를 통해 350개의 일자리가 마련될 예정이었다.
이 사업 확장은 지난 해,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과 저스틴 트루도 연방수상이 함께 만난 자리에서 발표된 바 있다. 재충전용 배터리를 생산하게 되는 이 공사에는 연방정부 지원금 2억5천만 달러와 주정부 지원금 8천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었다.
이번 생산 공정을 맡게 되는 이원몰리에너지E-One Moli Energy(Molicell)사의 프랭크 소 부회장은 지난 1년간 세계 배터리 생산공정의 전자화 작업 과정에 변화가 발생돼 세계 17개 관련 업체들이 생산 투자 활동을 중지하거나 연기시키고 있다고 전한다. Molicell 측은 지난 연간 2천4백만개의 배터리 셀들을 생산하고 있는 중이지만, 당초 목표치인 연간 1억4천만개는 못 미칠 전망이다. Molicell 대만 지국 소유주인 대만 시멘트사는 넬슨 장 대표를 통해서 캐나다 연방정부에 Moli사의 입장을 알렸다.
즉 Moli사는 대만 Xiagang 소재 배터리 생산공장이 풀 가동되기 전까지는 새로운 공장을 증설하지 않을 계획이다. 타이완 시멘트사는 BC주 투자 활동을 잠정 중단할 계획인데, 이는 호주의 Fortescue사가 프린스 조지에 위치한 배터리 생산 공장 20억 투자 활동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BC에너지 및 기후대처부는 Moli사의 공장 건설 지연 사태와 해외 관련 업체들의 BC주 투자 활동 중단 사태에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으나, 주 내 관련 분야의 투자 및 성장 활동 관련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메이플 릿지시 댄 루이미 시장도 앞으로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 활동 증대로 지역 경제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배터리 공장 확대 건설 활동의 잠정 중단은 후퇴가 아니라 더 나은 발전을 위한 숙고 및 성찰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UBC대학교 경제학과 워너 엔트와일러 교수는 “이번 투자 중단은 주정부의 환경지원 정책이 불투명성으로 치닫는 결과를 낳게 될 것”으로 분석한다. 그는 “내년도 연방총선을 염두에 두면서, 차기 연방정부를 통해 이번 건에 대한 지원이 이어지지 않게 되면 관련 정책들은 사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