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리 대표 “미 진출은 자연스러운 과정”
불경기 불구, 사세 확장으로 활기에 넘쳐
캐나다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시안 식품 매장인 T&T가 37번째 매장을 미국 워싱톤주 벨뷰 지역에서 개장한다. 이 매장은 식품을 비롯해서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미국으로의 사세 확장이 캐나다와 미국 등지로의 매장 확장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T&T사의 티나 리 대표는 “그동안의 사세 성장을 발판으로 미국으로 까지의 매장 확장 분위기는 매우 자연스럽게 진행 중”이라고 한다. 식료품비 상승에 더해 기후 변화와 관련된 식자재비 증가로 국내 많은 수의 관련 사업장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으나, 오히려 T&T는 사세 확장으로 활기에 넘친다.
고객들은 날로 늘어나는 T&T 매장 확장세에 발맞춰 신규 매장 방문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통닭구이 제품은 온라인 주문을 통해서도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간다고 리 대표는 말한다. 그녀는 “많은 주민들이 올림픽 우승자들에게 환호하듯이 고객들이 자사 매장 활동에 큰 환호를 보내온다”고 한다.
T&T 매장은 리 대표의 모친이 30여 년 전에 건물을 지어 첫 개장을 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리 대표는 모친의 뒤를 이어 회사 대표 이사가 된 지 10년이 됐다. 리 대표의 모친 티나와 리의 부친 잭은 버나비와 리치몬드 두 곳에 첫 매장을 1993년에 오픈했다. 티나의 자매 이름은 티파니이며, 이 업체의 명칭 T&T는 이들의 이름 첫 자에서 따온 것이다.
주민들은 국내에서 팔지 않는 품목 구입을 위해 미국 유통 매장인 트레이즈조Trader Joe’s 및 타겟Target 매장 등을 방문하곤 한다. 반대로 미국 주민들은 캐나다에 매장 방문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J.C. 윌리암스 그룹의 소매품 판매 전략가인 리사 허치슨 대표는 말한다. 그녀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잇따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매장 개장이 아루어진다”고 한다.
허치슨 대표는 아릿지아Aritzia와 룰루레몬 Lululemon사 등이 이 같은 움직임의 실례가 된다고 한다. T&T사는 2009년 로블로우Loblow사와의 협력 관계를 이루게 되면서부터 최근 몇 년 사이에 사세가 크게 확장되기 시작했다.
리 대표는 “회사 규모를 타국으로 까지 확대해 나가는 일은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녀는 자사의 미국 지역으로의 확장세에 자신감을 표하면서도 정작 2년 전 퀘백주 매장 개장은 문화 차이로 쉽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