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500명 세입자 퇴거에서 구제돼
임대료 무이자 대출과 보조금 지원 정책
‘BC렌트 뱅크Rent Bank’ 정책을 감독하는 반 시티 커뮤니티 재단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렌트 뱅크가 수천 명의 주민들을 구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 뱅크는 적격한 저소득 및 중산층 가구에게 임대료 무이자 대출과 보조금을 제공하는 임대은행 프로그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24년 BC 렌트 뱅크가 대출, 보조금 및 관리 비용으로 지출한 550만 달러가 향후 3년간 임차인과 정부에게 2,750만 달러의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된다.
예상 절감액의 절반 이상인 1,610만 달러는 임대료 인상, 이사 및 보관, 분실된 재산으로 인한 비용에 직면한 임차인에게 혜택을 줄 것이다. 정부는 긴급 대피소, 주거 서비스, 의료 및 아동 복지에 많은 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1,14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C 렌트뱅크의 전무이사 멜리사 자일스는 “이번 조사사결과는 퇴거 예방에 투자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책임 있는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세입자가 아직도 임대료를 내지 못해 퇴거에 직면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현재 BC주 전역의 지역 렌트뱅크에 약 685건의 신청서가 접수되었다.
2021년 BC렌트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의 91%가 “이 지원이 주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고 61%는 “지원으로 인해 노숙자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2019년에 주정부는 이 프로그램에 1,000만 달러를 할당했다. 이 대출은 저소득층이 페이데이와 같은 고금리 대출회사에 의존하지 않도록 대안이 되었다. 2024년 1월, 주정부는 렌트뱅크에 추가로 1,1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2023년 12월에는 340만 달러, 2024~25년에는 310만 달러, 이듬해에는 45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지역 렌트뱅크의 연간 예산의 약 35%가 지방 자치 단체, 지역 보조금, 금융 기관 및 민간 기부자와 같은 다른 자금 파트너로부터 지원된다.
한편 보고서는 대출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 2,500명의 세입자가 집에 머물 수 있었고 대출 발행가치는 50% 증가했다.
2023~24년 대출의 평균 가치는 1,500달러였다. 대출은 렌트뱅크가 제공하는 재정 지원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대출은 임대료, 공과금 및 보증금 또는 사전 승인된 주택의 첫 달 임대료를 충당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신청자는 임대료나 청구서를 지불할 수 있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위기를 겪고 있어야 하며, 생활비를 충당하고 대출을 상환할 수 있는 충분한 수입이 있음을 증명할 수 있고, 임대료나 공과금으로 진 빚이 3,500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수혜자는 최대 3년까지 무이자 대출을 상환할 수 있다. 현재까지 해당 기간 동안 대출의 약 70%가 상환되었다.
수혜자인 애보츠포드 거주 임대인 키어런 사보는 “부상으로 실직한 후 렌트뱅크로 부터 받은 대출 덕분에 거리로 쫒겨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