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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지 아담 로’ 정신 건강 문제…다음 재판 5월 26일 예정

2025-04-29 12:38:26

4월 26일 밴쿠버에서 열린필리핀 축제 '라푸라푸 데이(Lapu Lapu Day)' 중 갑자기 차량이 돌진해 1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4월 26일 밴쿠버에서 열린필리핀 축제 ‘라푸라푸 데이(Lapu Lapu Day)’ 중 갑자기 차량이 돌진해 1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용의자 남성 카이-지 아담 로(Kai-Ji Adam Lo/ 30세)를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애도 물결 이어져… 필리핀 커뮤니티 슬픔

사우스 밴쿠버 이스트 43번가와 프레이저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축제로 가족 단위 참석자들로 가득해 인명피해가 컸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나 정치적·종교적 동기가 아닌 개인적 문제가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용의자 카이지 아담 로는 과거 정신건강 문제로 경찰 및 의료 기관과 수차례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는 사고 다음날인 27일 일요일 법원에 출석했고, 보석을 요청 없이 구금 상태다. 다음 공판은 5월 26일에 진행된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밴쿠버에서 발생한 비극 소식에 가슴이 미어진다. 필리핀 정부는 캐나다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 필리핀 커뮤니티가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커뮤니티 단체 RJ 아퀴노 회장은 “이번 비극에 대해 참담하다. 비극 속에서도 우리 커뮤니티는 강인함과 회복력을 보여줄 것이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지원 방법을 모색 중이다”이라고 전했다. 이비 주수상은 “이번 사건은 누군가 고의로 차량을 군중에 돌진시킨 끔찍한 범죄이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경찰과 사법 당국이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마크 카니 총리는 “전국민이 함께 애도하고 있다”고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