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비 수상은 법원의 독립성을 존중한다고 밝혔지만, 피의자가 ‘비열한 짓’을 저질렀고 종신형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라푸라푸 데이 차량 돌진 사건 피의자에게 “빌어먹을 나머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기를 바란다”고 발언해 논란이다.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사과했지만, 정신 감정을 받고 있는 아담 카이-지 로에 대한 강력한 비난은 철회하지 않았다.
기소되어 종신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
이비 수상은 추측을 자제하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임을 강조하면서도, 로가 만약 고의로 군중을 향해 돌진했다면 기소되어 종신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만약’이라는 단서를 빼고 로가 “차량을 몰고 군중 속으로 돌진하기로 결정했고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다. 유죄 판결을 받고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기를 바란다”고 단정했다.
야당은 이러한 예단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비 수상의 발언이 경찰 수사 방해에 해당하는지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비 수상은 자신의 의견이 대다수 BC 주민들의 생각을 반영하며 법원의 독립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보수당 의원 피터 밀로바는 전 법무장관을 지낸 이비 수상의 의견은 일반 시민의 의견과는 다른 무게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장관들이 진행 중인 법원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비 수상은 법원의 독립성을 존중한다고 밝혔지만, 피의자가 ‘비열한 짓’을 저질렀고 종신형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비 수상의 발언 후, 판사는 피의자에 대한 30일간의 정신 감정을 명령하고 공정한 재판을 위해 언론의 법원 세부 정보 보도를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