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리치먼드시 ‘상품권 스캔들’ 수사 중
BC 주정부에 지방자치단체 예산 지출에 대한 감시 강화를 촉구하는 청원이 메트로밴쿠버 지역 시의원 4명에 의해 시작됐다. 이들은 최근 리치먼드 시의 상품권 지출 남용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청원에는 리치먼드 카쉬 히드전 주의원과, 뉴 웨스트민스터 다니엘 폰테인, 폴 민하스, 버나비 리처드 리시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주정부가 과거와 같은 지자체 예산 감시 전담기구를 부활시키거나, 감사원의 권한을 확대해 지방정부 감시 기능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리치먼드 시가 최근 3년간 상품권 구매에 40만 달러 이상을 사용하면서도 사실상 감사가 없었다는 보도를 인용했다. 또 메트로 밴쿠버 광역 지자체의 불필요한 지출 사례들도 함께 언급했다.
한편 리치먼드 RCMP는 현재 해당 상품권 사안에 대해 중범죄 수사팀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역방송 뉴스가 처음 보도한 내용이다. 이들은 또한 노스쇼어 하수처리장의 공사 지연과 예산 초과도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하며, 지방 및 정부 차원의 독립적인 재정 감시체계 부재가 구조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공개서한에는 불행하게도 리치먼드 시의 사례는 고립된 사건이 아니다라며 메트로밴쿠버 지역은 지난 1년 동안 비즈니스석 출장, 불필요한 후원, 시민 우선과 동떨어진 지출 등으로 인해 수 차례 논란을 겪었다.”고 기술했다.
이들은 온라인 청원을 통해 시민 의견도 수렴하고 있으며, 주정부가 어떠한 방식으로 지자체 지출을 감시해야 할지에 대한 공론 형성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비 수상은 해당 사안에 대한 언론의 질의에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