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6일 WednesdayContact Us

스탠리 공원 미니열차, 재정난으로 올 해 운행 중단

2025-07-15 17:16:50

65년 된 스탠리 공원의 미니 열차가 재정난에 허덕이면서 올 해 운행이 전면 불투명한 상태다. 사진=JASON PAYNE

 

2019년 이후 운행 관리에 3백만 달러 지출

독특한 형식의 새 열차 운행 사업 방식 검토

첫 선을 보인지 65년이 된 스탠리 공원의 미니 열차가 재정난에 허덕이면서 올 해 운행이 전면 불투명한 상태다. 이 열차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시기에도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이 열차는 지난 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도 기관사의 병환으로 운행이 중단됐었다. 이 후 올 해 부활절 연휴 기간에도 열차는 운행되지 않았으며 이번 여름을 거쳐 올 해 후반기 할로윈 시즌과 성탄절 연휴에도 열차 운행은 미지수다.

공원 관리소 측은 미니 열차 운행 중단 빈발 사태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원주민 관련 대행 업체 운행을 검토 중에 있다고 공원위원회의 존 브로디 담당 국장은 7일 전했다. 스탠리 공원 미니 열차는 낙후성을 면치 못 한 채 지난 2019년 이후로 열차 운행 관리 수선비 명목으로 3백만 달러 정도를 지출해 왔다. 올 해 만도 그 관리비는 7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을 거치면서 그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 2021년에는 스탠리 공원 내 코요테 빈발 사건이라는 악재가 겹쳐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2023년 신임 켄 심 밴쿠버 시장에 의해 미니 열차 운행이 재개됐으나 곧 이어 터진 불미스러운 티켓 예매 사태로 미니 열차 운행에 일반 주민들이 공분을 나타내기도 했고, 이에 공원 측은 사과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 5년 간 미니 열차 운행을 놓고, 여러 관계 당국 및 관련 사업자들을 통해 열차 흑자 운영과 관련된 많은 사업상의 의견들이 오고 갔다고 브로디 국장은 전한다. 자세한 정황은 스탠리 공원 미니 열차 사이트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브로디 국장은 특히 스탠리 공원 미니 열차를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여러 원주민 단체들과 새롭고 독특한 형식의 열차 운행 사업 방식이 검토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새로운 열차 운행 사업을 통해 기존 열차 이용객들의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니 열차 및 트랙 그리고 열차 운행 관련 여러 제반 시설들을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약 8백만 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공원 정식 보고서는 내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브로디 국장은 스탠리 공원 미니 열차에 대한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층 가정의 사랑을 확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