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6일 WednesdayContact Us

성추행 유죄 교사 자격 박탈…다른 교사는 학생 집 초대 논란

2025-08-06 14:03:25

BC주 교사 규제 기관은 최근 두 명의 교사에 대한 징계 내용을 공개했다. 한 명은 성추행 혐의로 교사 자격이 박탈됐고, 다른 한 명은 학생과의 부적절한 접촉으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성추행 혐의로 유죄…자격 취소

BC주에서 한 교사는 성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교사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또 다른 교사는 학생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두 건은 BC주 교사 규제 기관(Teacher Regulation Branch)이 이번 주 공개한 ‘동의 해결 합의서’를 통해 알려졌다.

첫 번째 사례는 BC주 남동부 쿠트니 지역에서 근무하던 쉐이 버나드 크로포드 교사로, 그는 2021년 11월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후 2022년 8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2023년 5월, 그는 징역 2년 미만과 12개월의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았으며 항소는 기각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도덕적 책임과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고, 진심 어린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BC주 교사 규제 기관은 크로포드의 교사 자격을 박탈했으며 그는 향후 10년간 재신청할 수 없다.

합의서에는 “크로포드는 현재 도덕적 품성을 갖춘 인물로 간주될 수 없으며, 교사로서 신뢰와 권한이 필요한 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명시돼 있다.

부적절한 발언·학생 초대…자격 정지

두 번째 사례는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던 에릭 조셉 버나드 앙라이트 블루앙 교사다.

2022년 6월, 프랑스어 수업 중 학생들에게 숫자 1부터 100까지 외우게 하던 중, 69를 외친 뒤 “what’s next(다음은 뭐죠)?”라고 묻고 곧이어 “mouthwash(가글)”라고 말했다. 그는 이 농담이 교육 조교를 향한 것이었으나 학생들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이 발언으로 그는 구두 경고를 받았다.

같은 해 8월, 또 다른 교사와 소속 교육청은 블루앙이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고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블루앙은 학생과 개인적인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여름 동안 두 차례 자택으로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고 포옹까지 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 번은 학생 옆에 밀착해 앉기도 했다.

해당 학생은 이후 연락을 끊어달라고 요청했지만 블루앙은 2022년 가을까지 몇 차례 더 문자를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그는 2022년 10월, 교육청으로부터 무급 정직 7일 및 ‘경계선 교육’ 수료 명령을 받았으며, 교사 자격도 3주간 정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