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7일 ThursdayContact Us

주류 시간 연장 조치에 업계는 환영, 주민은 우려

2025-08-07 13:33:15

주말 시간 대에 밴쿠버 시내 주점 및 레스토랑의 영업 시간이 다음 날 새벽 2-4시까지로 연장 운행된다. 주점들은 새벽 4시까지, 그리고 식당들은 새벽 2시까지다.

밴쿠버시 주점 영업시간 연장에 찬반의견 분분

“더 오래 마실 수 있다” vs “치안 우려된다”

밴쿠버시는 최근 주말 시간 대에 시내 주점 및 레스토랑의 영업 시간을 다음 날 새벽 2-4시까지로 연장 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점들은 새벽 4시까지, 그리고 식당들은 새벽 2시까지다.

BC주 주점협회의 보 첸은 “이번 조치로 주점들의 사업 활동 확장세가 기대된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그는 지난 오랜 기간 동안 이번 조치 이행을 기다려왔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내년도 2026 북 중미 월드컵 개최가 밴쿠버에서 열리기 때문에 더욱 기대된다고 말한다. 내년 월드컵 기간 동안 약 35만명의 월드컵 관광객들이 밴쿠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조치로 주점들과 팝 그리고 나이트클럽 등은 오전 9시부터 영업이 허용된다.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주점, 팝 그리고 나이트클럽 등은 새벽 4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는데 여기서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은 제외된다. 또한 다운타운이 아닌 지역에서는 주말 새벽 3시, 주중에는 새벽 2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주류를 판매하는 레스토랑들은 현재의 주 중 새벽 1시까지 영업 시간을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할 수 있다. 주점 및 레스토랑들의 새벽 영업 시간 연장 정책은 이번 가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한 편, BC주 레스토랑 및 요식업협회의 이안 토스텐슨 대표는 이번 정책을 반기면서도 레스토랑들이 이에 대거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시차가 다른 해외 관광객들이 월드컵 관람을 위해 밴쿠버를 찾을 경우, 이번 조치는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기존 밴쿠버 레스토랑들은 보통 밤 10시나 11시면 대부분 문을 닫지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다.

시내 일부 레스토랑들은 보통 시간에는 음식을 팔다가 심야 시간이 되면 주점으로 변경돼 운영되기도 한다. 밴쿠버시 켄 심 시장은 “심야 시간대 식당 및 주점들의 영업 시간 연장은 관련 사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밴쿠버시는 그동안 시내 주류 판매망을 확장해 왔으며, 공원이나 해안가 등지에서 음주 활동을 허가하고 있다.

그러나 밴쿠버시의 이 같은 주류 소비 활동 장려 정책이 주민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의료계 일부에서는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