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리 시가 밴쿠버시에 이어 광역 밴쿠버의 제2의 대형 다운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써리 시는 밴쿠버 시에 비해 훨씬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다운타운이라고 하면 그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밴쿠버 다운타운을 말해 왔다. 그러나 다운타운이라는 이름을 놓고 써리 시의 추격이 이미 시작됐다.
제2의 다운타운으로 탈바꿈
1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지난 20여년 동안 밴쿠버 시에서는 5만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마련됐는데, 써리 시는 그 두 배인 1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또한 날로 늘어나는 써리 시의 인구수도 향후 계속 증가될 전망이다.
써리 시 도심 개발 협회의 대표 마이클 히니는 이를 두고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새로운 도심 발전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한다. 써리 시로 몰리는 인구 집중화 현상에도 불구하고, 지역 발전이 더욱 급속화 되고 있어 써리 시 지역 발전을 위해 충족돼야 하는 인구 량의 충원 속도가 느려질까 우려된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이 향 후 동쪽 방향으로 발전될 가능성을 언급한다.
그러나, 사이먼 프레이져 대학교 도심 개발 전문가인 앤디 얀은 히니 대표의 밴쿠버 다운타운 시대 폐막 언급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낸다. 그는 밴쿠버 시가 써리 시 발전을 위한 서막을 담당한 것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많은 사업장들이 밴쿠버 시보다 써리 시로 현재 몰리고는 있지만 지난 1백여년간 밴쿠버 다운타운이 형성해 온 같은 모습의 사업 확장세가 써리 시에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다운타운이라는 개념은 그 곳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이 현장을 멀리 떠나지 않고 인근에 거주하게 되면서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편리함을 제공해 준다”고 설명한다. 리치몬드, 랭리 및 써리 다운타운도 각각의 시기와 성격에 맞춰 형성돼 오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따라서 지역에 따라 그 다운타운의 성격도 각각 다르다고 하면서, 밴쿠버 다운타운은 정보 분야와 문화 다양성 관련 사업 그리고 전자 상거래와 예술 분야의 활동 공간이 되고, 써리 시 다운타운은 운송 및 웨어 하우스 분야가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히니 대표는 “지역 발전에 힘입어 써리 시티 센터 내에 오피스 공간들이 더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