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10개 추가 지역에 4만 채 건설 계획 통보
“지역특성, 기반시설 여건을 고려치 않은 일방 목표”
BC주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각 지자체에 신규 건설 목표를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 핏메도우Pitt Meadows 시가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BC주정부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주 내 무주택 주민들을 위한 막대한 주택 공급 정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정부의 이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나선 시는 버나비 시가 매우 독보적이다. 반 면, 핏메도우시는 주정부의 주택 공급 5개년 정책이 시행된 지 2020년 이 후로 그 목표치의 15%만을 달성하고 있을 뿐이다.
2025년도까지 핏 메도우 시가 건설해야 할 신규 주택 총 수는 727채다. 주정부는 핏 메도우 시를 비롯해 주정부 정책 이행에 더딘 시정부들을 대상으로 관련 정책의 빠른 속도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핏 메도우 시 니콜 맥도날드 시장은 난감을 보인다. 핏 메도우 시 대부분의 토지들의 용도가 농지로 돼 있어 그 용도 변경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더구나 이 지역은 강수량이 많아지면 배수로가 충분치 않아 지역 토지들이 성격상 건설 용도로 사용하기에 많은 제한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시장은 핏트 메도우 시의 이 같은 특수 성을 고려해 주정부가 목표치를 하향 조정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주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일부 관계 전문가들도 주정부의 관련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주정부의 현 정책을 주 내 각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과 BC주택부 크리스틴 보일 장관 등에게 각각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주정부가 주 내 각 지역에 따른 부지 용도 성격을 파악할 것과, 도시별 담당 계획부를 만들어 지역에 맞는 주택건설 정책 도입을 건의했다.
맥도날드 시장은 “핏 메도우 시가 인근에 프레이져 강과 피트 강을 끼고 있어 강수량이 늘어나면 범람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시내 부지의 약 80%가 농지일 뿐 아니라 연방정부 공항 관련 규정에 따라 건물 높이도 제한을 받는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핏 메도우 시 행정과의 마크 로버츠 과장도 “주정부의 주택 정책을 온전히 이행하는 데에 지역 부지 특성상 어려움이 많다”고 말한다.
주정부는 5년간 총 3만8,930채의 신규 가구들을 주 내 주요 10개 도시들 내에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별 5개년 주택 건설 목표
버나비: 10,240채
코퀴틀람: 6,481채
쿠트니: 1,334채
랭리 타운십: 6,596채
랭포드: 2,993채
펜틱턴: 908채
핏메도우: 727채
리치먼드: 6,753채
스쿼미시: 1,069채
버넌: 1,829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