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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파크, 새 버스 노선 도입 결정

2025-09-22 13:29:59

새로 제안된 스탠리 파크 드라이브 버스 노선 지도. 사진=TransLink

밴쿠버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위원회(Vancouver Park Board)가 스탠리 파크 내 새로운 버스 노선 도입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16일 열린 공원위원회 회의에서 내려졌으며, 위원회는 트랜스링크(TransLink)와 협력해 새 노선 운영 계획을 구체화하도록 지시했다.

교통 혼잡 완화 및 친환경 접근성 개선 기대

새로운 버스 노선은 파크 드라이브(Park Drive)를 따라 운행될 예정이며, 이는 밴쿠버 최대 도심 공원인 스탠리 파크의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장기 전략의 첫 단계로 평가된다.

공식 성명에 따르면, 1단계에는 버스 노선 설계 외에도 차량 없는 날(Car-free Day) 운영이나 대체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조사 같은 시범 프로젝트도 포함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탠리 파크 내 차량 의존도를 줄이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에게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트랜스링크는 성명에서 “신규 버스 노선은 2027년까지 시행될 예정” 이라며 “앞으로 시민 의견 수렴 및 시청, 공원위원회와의 협력, 새로운 정류장 설치 등의 절차가 진행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원위원회는 스탠리 파크 드라이브에 영구적 분리형 자전거 도로 설치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 사안에 대한 최종 결정은 2027년의 다음 계획 과정까지 미뤄질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여름 시민들에게 공개된 ‘스탠리 파크 이동성 연구’ 에 기반해 이루어졌다. 해당 연구는 지난 3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약 1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됐다. 시민 참여를 통해 이뤄진 연구 결과는 신뢰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위원회는 스탠리 공원 내 교통망에 가중되는 부담을 해결하기 위한 자료로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밴쿠버 공원위원회 의장 로라 크리스텐슨은 “이번 연구는 미래 계획 결정을 위한 중요한 로드맵이며, 모든 방문객의 교통 수요를 균형 있게 고려하도록 도와준다” 고 평가했다. 공원위원회에 따르면, 스탠리 파크는 매년 약 1,800만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한편 스탠리 파크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찾는 명소로, 교통 혼잡과 주차 문제는 오랫동안 지적돼 온 과제였다. 이번 버스 노선 도입이 본격 시행되면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