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4일 ThursdayContact Us

로크 써리시장 “내년 재산세 18% 인상 불가피”

2025-12-04 17:54:31

노름 리핀스키 써리 경찰서장과 경찰서비스(SPS)가 제출한 잠정 예산안에는 9,100만 달러의 추가 증액 요청이 포함돼 있으며, 브렌다 로크 시장은 이를 “과도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사진=NICK PROCAYLO

써리 시장 브렌다 로크가 시의 새로운 경찰 조직이 제출한 예산안이 승인될 경우, 내년 재산세가 18% 인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반대파 시의원들은 “정치적 의도” 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 경찰 내년 예산 9,100만 달러 증액 요구

시의회 갈등 고조, 반대 의원들 “정치적 공세”

3일 로크 시장이 공개한 2025년 잠정 예산안에 따르면, 써리 경찰 서비스(Surrey Police Service)는 내년도 운영비로 9,100만 달러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예산안 공개는 시의원 린다 애니스, 마이크 보즈, 만딥 나그라, 더그 엘포드 등 반대파 의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졌다. 이들은 로크 시장이 예산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시 경찰로의 전환을 둘러싼 논쟁은 이미 시정 내 대표적 갈등 사안으로 떠올라 왔으며, 이번 예산 공개로 논란은 더욱 증폭되는 분위기다.

로크 시장은 지난 2022년 써리 신임 시장으로 선출됐는데, 당시 주정부의 써리시 자체 경찰국 조성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선거 유세를 펼쳤다. 그러나 주정부의 계획대로 써리 시경이 탄생됐다. 주정부는 써리 시에 2억5천만달러를 경찰력 이동비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니스 시위원은 로크 시장이 시경 설립을 핑계로 주민들로부터 세금 징수만 늘려 나가고 있다고 비난한다. 특히 그녀는 로크 시장이 시경 창립 관련 안정 기간을 계속해서 연장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녀는 “로크 시장이 이 같은 입장만을 내세운다면 시경 이름에 오점만 남게 된다”고 말했다.

써리 시경은 내년도 경찰 인원 수를 2백명 이상 늘리기 원한다. 시경이 마련한 내년도 인상된 예산액은 임금 인상으로 인한 증액 때문이다. 내년도 시경찰관들은 4.5%의 인상된 임금을 수령할 전망이다. 경찰관들의 제복과 무기 확충 등에 쓰이는 비용도 57% 정도 인상될 예정이다. 8천3백만달러였던 시경 예산액에 최근 8백만달러가 추가됐다.

써리 시경은 내년도 시경 예산안은 써리시 와의 최종 검토 작업을 남겨 두고 있다고 전했다. 로크 시장은 써리 시경의 인력 충원에 지원할 의사는 있지만 시경 측이 제시한 예산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편, 애니스 시위원은 써리 시경의 한 주택 당 혹은 주민 일인 당 경찰 비용은 이번 예산안이 수용된다 하더라도 밴쿠버시나 델타 시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전한다. 써리 시의 경찰력 변경 진행 과정은 2027년이 돼야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써리 시경의 할리 체펠 경찰 위원회장은 “로크 시장이 시경 예산안에 민감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