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하고 확인하세요”… 시니어 금융사기 예방 교육 열려

2026-08-11 16:31:52

밴쿠버 한인 노인회 주최·TD은행 직원 강의

밴쿠버 한인 노인회(회장 정택운)는 8월 7일 오후 3시 코퀴틀람 리전(Royal Canadian Legion Branch 263)에서 ‘시니어를 위한 금융사기 예방 및 안전한 금융생활 가이드’를 주제로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TD은행 한인 직원 3명이 맡아 최근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기의 유형과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보이스피싱이나 의심스러운 문자·이메일을 받았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금융사기 사례가 소개됐다.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비롯해, 은행이나 정부기관 관계자를 가장해 개인정보와 계좌 정보를 요구하는 전화, 휴대전화 문자로 가짜 링크를 보내 접속을 유도하는 방식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됐다. 또 “계좌에서 수상한 거래가 발견됐다”거나 “지금 바로 조치하지 않으면 계좌가 정지된다”는 식으로 불안감을 조성한 뒤 비밀번호나 인증번호 등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사들은 이처럼 상대방이 돈을 급하게 보내라고 재촉하거나 개인정보와 비밀번호, 인증번호 등을 요구할 경우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족을 사칭한 연락을 받았을 때도 바로 송금하지 말고 평소 알고 있던 전화번호로 직접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은행이나 정부기관을 사칭한 전화 역시 상대방이 알려준 번호나 링크를 그대로 이용하지 말고, 공식 전화번호를 직접 찾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의 링크를 누르지 않는 것도 기본적인 피해 예방법으로 강조됐다.

개인정보와 계좌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도 소개됐다. 비밀번호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지 않고,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견되면 가능한 한 빨리 금융기관에 연락하는 등 평소 자신의 계좌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택운 회장은 “금융사기는 수법이 계속 바뀌고 있어 시니어들이 실제 사례를 통해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일상생활에서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금융생활을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