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 FridayContact Us

이상한 문자를 최근 많이 받고 있다면?

2025-07-18 14:34:45

문자 메시지, 즉 ‘스미싱’ 사기가 늘어나고 있으며, 점점 더 정교 해져 잡아내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말한다. 캐나다경쟁국은 의심스러운 링크 클릭을 삼가하고, 이 의심스러운 문자를 7726(SPAM)으로 전달해 통신사가 조사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한다.

최근 휴대전화로 스팸 문자 메시지가 많이 오는 것 같다면 아마 맞을 것이다. 캐나다 사기예방센터는 ‘스미싱’ 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 중 하나로 대규모 동시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을 꼽았다.

AI로 정교해지는 ‘스미싱’ 사기, “잡기 힘들어”

사기예방센터 대변인 제프 혼캐슬은 “‘스미싱’은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만들거나 보안 침해에서 얻은 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표적을 찾아내면서 아마도 증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사기 신고 건 수가 줄었지만, 이는 센터에 신고하는 사람이 매우 적기 때문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경고는 캐나다경쟁국이 최근 스미싱 관련 경고를 발령한 지 며칠 후 나왔다. 캐나다경쟁국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의심스러운 문자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미싱’ 이란?

스미싱은 SMS(문자 메시지)와 낚시(사기)의 합성어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대상자가 링크를 클릭하거나 개인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사기 수법이다. 다양한 형태가 있으나, 보통 실제 기관이나 기업에서 보낸 것처럼 가장해 긴급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는 메시지가 주를 이룬다.

예를 들어, 배달되지 않은 소포, 정지된 은행 계좌, 세금 환급 소식에 관한 내용들이다.

혼캐슬 대변인은 “이는 전화로 구직 회사 초대 문자를 보내 개인정보나 금융 정보를 캐내려는 사기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문자 사기도 사기범들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데이터 유출 정보에서 개인정보를 찾아내거나, AI 작문도구를 써서 설득력 있는 문자를 작성하는 등 매우 정교하다.

그는 “예전에 사기방지센터는 맞춤법 오류가 있는 문자를 조심하라고 경고했지만 현재는 메시지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나라에서 보내져도, 기술 덕분에 몇 년 전과 달리 맞춤법 오류가 없다”고 말했다.

 

경고와 대응은

‘스미싱’ 메시지는 무조건 삭제하고, 번호 차단 후 STOP이나 NO라고 답장하라는 요청도 반드시 무시하라고 조언한다.

혼캐슬 대변인은 올해 상반기 스미싱 신고가 886건으로, 2024년 2,546건, 2023년 3,874건, 2022년 7,380건에 비해 감소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숫자만으로 실제 상황을 다 보여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발생하는 사기 중 극히 일부만 신고 받고있다. 특히 피싱과 스미싱의 경우 신고율이 매우 낮다. 피해자의 5~10%만이 신고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AI와 스미싱의 연관성

혼캐슬 대변인은 신기술 사용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AI는 조작된 사진, 영상, 음성 등 온갖 사기수법에 자주 활용된다고 지적한다.

“스미싱 시도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기범들이 이제 AI를 이용해 피싱 메시지를 대량 자동으로 제작, 발송할 수 있는 매우 정교한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캐나다경쟁국 조셉린 팔룸보 부국장은 소비자가 잘 아는 것이 스미싱에 대한 최고의 방어책이 된다고 말했다. “캐나다경쟁국은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지능형 역량을 통해 사기가 증가해 사회에 즉각적 영향을 미칠 때 이를 파악한다. 그래서 당국의 경고가 매우 유용하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또 사기범들이 신원을 숨기기 위해 선불 SIM 카드를 사용해 추적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SIM카드는 신원 확인절차가 없어서 집행 기관이 범죄자를 추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세청 사기범의 수법

혼캐슬 대변인에 따르면 사기범들이 전화번호를 스푸핑(위조)해서 캐나다국세청(CRA) 같은 합법 기관에서 보낸 문자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임의로 표시할 번호를 선택하거나 금융기관을 사칭할 경우 해당기관 번호가 전화 수신 화면에 나타나게 할 수 있다. 캐나다국세청과 캐나다 반사기센터 번호가 피해자 휴대폰에 표시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RBC은행은 고객이 사기 피해로 1만4,510달러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금액에 대해 고객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기는 범죄자들이 은행 또는 사기 조사관으로 위장해 접근하는 방식이었다. 고객은 RBC 측에서 먼저 전화를 걸어 계좌 내 이상 거래를 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RBC는 이 사례가 보도되자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해 여전히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