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에서 방영된 「생로병사의 비밀 – 명의들의 치매 가이드 최신판」을 보고, 제가 오랫동안 칼럼을 통해 안내하고 강조해 왔던 내용들이 다시 한번 대중들에게 소개되는 것을 보며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여섯 명의 명의가 출연하여 치매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살펴보고 중요한 조언을 전합니다. 그중 가장 먼저 중요하게 소개된 내용이 바로 치아와 잇몸 관리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실제로 치아와 잇몸 질환은 치매뿐만 아니라, 제가 이전 여러 칼럼에서 설명드렸듯이 뇌졸중이나 협심증과 같은 혈관성 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인 이유는 치아와 잇몸의 해부학적 구조가 갖는 특수성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외부 세균이 상처나 피부, 점막을 통해 인체 내부로 침투하려면 여러 방어체계를 통과해야 합니다. 그러나 치아와 잇몸에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세균이 혈액이나 치조골로 직접 퍼질 수 있어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칼럼 제434회 「잇몸질환과 치매」 또는 2021년에 연재된 제242회부터 제248회까지의 「전신건강을 위협하는 잇몸질환」 시리즈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소개된 「명의들의 치매 가이드 최신판」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구강 건강과 치매의 연관성
치아와 잇몸 건강은 단순한 구강 문제를 넘어 알츠하이머 치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잇몸질환 원인균인 P. gingivalis는 혈류를 통해 뇌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 세균이 생성하는 독소는 뇌 염증을 유발하고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올바른 구강 위생 관리는 단순히 치과질환을 예방하는 차원을 넘어 전신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수면의 중요성
치매 환자의 약 20~60%는 수면장애를 동반합니다. 수면은 기억력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깊은 수면(비REM 수면) 동안에는 뇌의 노폐물이 제거됩니다.
따라서 충분한 깊은 수면을 확보하고 일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여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운동과 치매 예방
중강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이 권장됩니다. 빠르게 걷기나 슬로 조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 땀이 날 정도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지중해식 식단 실천
지중해식 식단 또는 나물, 생선, 들기름 등을 활용한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고, 가공식품과 가공육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청력 저하와 치매
청력 저하가 경미하더라도 가능한 한 조기에 보청기 착용을 시작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며,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치료보다 스트레스 관리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건망증, 경도인지장애, 치매로 이어지는 과정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