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맛(3)

안타깝게도 미라지 호텔 화산 쇼는 시간이 맞지 않아 보지 못했지만, 영화 타이태닉의 익숙한 멜로디와 어우러진 환상적인 벨라지오 분수 쇼는 감상할 수 있었다. 20년 전 너무나도 저렴하게 맛있게 먹었던 호텔 뷔페가 생각나 들어선 유명 호텔의 저녁 식사값은 엄청 비싸게 오른 가격이었지만 온 식구가 그런대로 오붓하게 즐길 수 있었다. 트래저 아일랜드 호텔의 Mystere Cirque Du Soleil 서커스 쇼를 예약한 시간에 쫓겨 더 많은 거리 구경을 하지 못한 것이 살짝...

식겁했던 크루즈 여행 (9)

Anchorage에서 Vancouver 까지 앵커리지공항(Ted Stevens Anchorage International Airport)은 시내에서 7km 밖에 떨어져있지 않기 때문에 어제 생각했던 대로 시내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는 한가했고 사람도 몇 명 없어서 편안히 시내버스 요금으로 갈 수 있었다. 밴쿠버까지 가는 비행기는 여름에 잠깐 에어캐나다가 있고 대부분 시애틀까지 가서 밴쿠버로 갈아타고 와야 한다. 시애틀에 도착해서 밴쿠버로 가기 위해서 비행기를 갈아타려고 몇...

오십견

‘-어느날 갑자기 팔을 움직일 수 없었다. 몇년전에도 어깨통증이 있었지만 그리 심하지 않았다. 해서 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거나 사혈침을 이용해서 사혈하고 바큠을 하기도 하면서 버텼던 나는 팔을 제대로 들 수 없게되는 등 어깨가 잘 움직이지 않아 결국 가정의를 찾게 됐다. 지난 겨울까지는 어깨 통증이 계속 심해졌는데, 이제는 통증과 더불어 어깨관절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게 됐다.  통증은 평소 그런대로 참을만 한데, 특정한 자세에서 말로 표현 할 수 있는 통증에 숨이...

식겁했던 크루즈 여행 (8)

Seward에서 Anchorage까지 배가 드디어 수어드(Seward) 크루즈 터미널에 도착했다. 수어드는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구입할 때 협상에 나섰던 미 국무장관과 뉴욕 주지사를 역임한 윌리엄 H. 수어드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이 도시의 부동항에는 알래스카 내륙지방을 위한 중요한 화물부두가 있다. 관광업(사냥, 낚시)이 주된 수입원이다. 이곳에서 밴쿠버에 가기위해서는 앵커리지까지 가서 비행기를 타고 가야한다. 앵커리지까지는 크루즈여행객을 위해 앵커리지공항과...

여행의 맛(2)

. 20년 전 그때는 훨씬 젊었기에 하루 동안 구석구석 놓치지 않고 다 구경하고픈 욕심이 과해서 지치는 줄도 모르고 이리저리 뛰어다녔었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는 동물원 전체 한 바퀴를 돌며 동물들을 구경하고 사진 찍느라 만 팔천 걸음을 걷고는 거의 기진맥진해서 발바닥을 딛고 걷기조차 힘들어져 혼이 났다. 야속한 세월이 우리 부부만 비껴간 건 아니었다. 몸은 물먹은 솜처럼 천근만근 피곤했지만, 맘과 눈은 여행에서 누리는 호사로 말미암아 어느 때 보다 행복한 하루였다. 다음날...

식겁했던 크루즈 여행 (7)

Hubbard Glacier   Hubbard 빙하는 폭이 1.6km, 길이는 122km로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 유콘 주에 걸쳐있는 빙하로써 빙하 중 가장 긴 빙하이며, 스캐그웨이(Skagway) 서쪽에 위치해 있다. 대부분의 빙하는 하루에 1m씩 움직이지만 이빙하는 하루에 60m를 이동하고 약 100년 동안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가장 빨리 움직이고 있는 빙하 중 하나이다. 또 빙하는 규칙적으로 빙산을 쪼개내는데 쪼개진 얼음덩이의 크기가 10층 건물정도로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