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억만장자 칩 윌슨이 다가오는 지방 선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룰루레몬 창업자는 지난 주 8천100만 달러짜리 포인트 그레이 저택 밖에 세워진 맞춤형 간판으로 BC 신민당을 겨냥했다.
데이비드 이비의 “신민당은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한 이 간판은 주말 동안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고 일부 욕설로 얼룩졌다. 일부는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용하여 저택 외벽에 “이기적인 억만장자가 이곳에 살고 있다”는 등 유사한 비문을 낙서했다.
윌슨은 밴달리즘으로 훼손된 푯말을 치우고 새 푯말을 세웠다.
새 간판에는 “유권자들은 이비가 돈을 ‘줄 때’ 그 돈이 이비가 우리에게서 이미 가져간 유권자의 것이라는 사실을 잊는 것 같다.”고 쓰여 있다.
이 푯말은 선거전 선두에 있는 신민당과 보수당 두 당수의 빠른 주목을 받았다. 이비 대표는 “칩 윌슨의 새 간판은 누가(칩) 더 많이 내고 누가(칩은 아님) 더 많이 내는 지 설명하지 않는다.” 라고 소셜미디어에 게시물을 올렸다. 또 보수당이 가장 부유한 계층에 대한 감세정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스타드 대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윌슨의 말 많은 간판에 대해 반응했는데 자신이 억만장자를 위해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미안 칩, BC보수당은 억만장자에게 특별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하지 않을 것” 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은 억만장자는 주택 소유자 및 임차인 리베이트(일명 러스타드 리베이트)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제안된 ‘러스타드 리베이트’는 2026년에 모기지 또는 임대 비용의 최대 1,500달러(2029년까지 최대 3,000달러)에 대한 세금 공제로, 처음에는 최대 265달러, 2029년까지 최대 1,7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