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캐나다 전역의 임대료 평균 호가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1%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되었다.
외국인 유학생 등록 감소가 원인
토론토 8.1% 하락한 2,668달러
임대주택 포털 Rentals.ca 와 어버네이션Urban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9월의 평균 임대료 호가는 2,193 달러였다. 5월에 작년 대비 인상폭이 9%로 첫 둔화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이다.
숀 힐데브란트 어버네이션 회장은 “임대료가 거의 3년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주로 외국인 유학생 등록이 사상 최고치에서 약 절반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결과이다. 그 영향은 BC주와 온타리오주에서 가장 크게 느껴졌다.”고 했다. “그러나 수요가 낮은 임대료를 찾아 이동함에 따라 작고 임대료가 저렴한 시장에서 강력한 상승 압력을 계속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타리오주와 BC주는 가장 큰 연간 임대료 하락을 기록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임대 전용 및 콘도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가 4.3% 하락한 2,380달러를 기록했고, BC주에서는 3.2% 하락한 2,570달러를 기록했다. 사스캐추완주의 임대료는 23.5% 급등한 평균 1,378달러를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도시별로는 밴쿠버, 토론토, 캘거리 및 몬트리올에서 아파트 임대료가 하락한 반면 오타와는 소폭 상승했다. 밴쿠버는 9.5% 하락하면서 평균 임대료가 3,023달러로 낮아지면서 전년 대비 임대료가10개월 연속해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임대료가 비싼 토론토의 평균 임대료는 8.1% 하락한 2,668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캐나다에서 가장 저렴한 시장 중 하나인 로이드민스터의 평균 아파트 임대료가 1,178달러로 작년보다 27.5% 상승한 점을 지적했다. 상대적 저가인 다른 임대시장도 상당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스카툰은 지난해 대비 24.8% 상승한 1,428달러를, 퀘벡시는 24% 상승한 1,758달러를 기록했다.
9월 전국의 원베드룸 유닛의 평균 임대료는 1,916달러로 1년 전보다 2.1% 상승했고 2베드룸 유닛의 평균 임대료는 2,279달러로 2.6%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임대전용 아파트는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하여 평균 2,138달러를 기록한 반면 콘도 아파트는 1.7% 하락한 2,29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