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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잠깐 주차 겁나요”…월평균 150대 차량 견인

2024-10-15 01:46:45

버라드 와 써로우 사이의 웨스트 코르도바 St.의 한 구간에 있는 표지판들은 주차에 대한 시간 제한이 다르다. 사진=ARLEN REDEKOP

밴쿠버 다운타운 등에서 월 평균 150대의 차량들이 불법 주차와 관련해서 견인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개월 동안 밴쿠버시 웨스트 코르도바 스트리트의 1000블럭 인근 지역에서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견인 차량에 이끌려 현장에서 사라졌다.

밴쿠버시, 많은 인파와 교통량 해소 방안

“견인업체와 시 당국만 엄청난 수익 올려”

밴쿠버시는 지난 5월 이 후로 버라드 스트리트와 써로우 스트리트 사이 구간에서 불법 주차 차량들이 대거로 견인되고 있다고 했다. 밴쿠버시는 이곳 인근에는 캐나다 플레이스와 페어몬트 퍼시픽 림 호텔 등이 위치해 있어 4월에서 10월의 여행 성수기에는 관광객을 위한 택시, 관광버스 그리고 크루즈호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거리 불법 주차 차량을 크게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편, 불법 주차로 견인 된 차량들의 차주들은 거리 주차 안내 간판 싸인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항변한다. 예를 들어, 웨스트 코르도바 스트리트 한 코너 지점의 주차 안내 간판에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주차 요금 지불 주차가 가능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런데 이 간판 바로 위에는 오전 7시에서 오후 6시까지 3분간 정차가 가능하다고 써 있다.

빅토리아에 살고 있는 슈 프라이어 씨는 이 같은 밴쿠버 다운타운 주차 간판이 매우 혼동 스럽다고 말한다. 그녀의 딸은 최근 이곳에 45분간의 주차료를 지불하고 프라이어 씨를 픽업하러 갔다. 프라이어 씨와 함께 주차 현장에 되돌아온 그녀의 딸은 주차된 자신의 차량이 보이지 않자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그녀의 차량이 견인됐기 때문이다. 견인 차량 보관 현장을 찾은 이들 모녀는 자신들 외에도 많은 차주들이 차량을 되찾기 위해 줄을 서 있는 광경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 인근의 한 카페 업주는 프라이어 씨와 같은 불법 주차 견인 사태가 하루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비일비재하게 발생되고 있다고 한다. 프라이어 씨는 협소한 거리 공간에서 주차되고 있는 차량들을 상대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견인 업체들과 밴쿠버시 당국에 참을 수 없는 분노감을 나타냈다.

그녀는 이번 건과 관련해서 견인 업체에 160달러의 견인비를, 밴쿠버시에는 60달러의 벌금을 지불했다. 밴쿠버 지역 카일라 리 변호사는 “다운타운을 방문하는 차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