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력을 늘리는 방법 -9’

지난 회에서는 어근 학습법에서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affixes에 관해 정리해 보았다. 일주일에 완벽히 소화하기에는 다소 많은 분량이었지만,이번 회부터 살펴볼 어근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이므로 반드시 100% 이해하고 나서 이번 회의 학습을 시작하기 바란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어근 학습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한 법칙 하나를 이야기하겠다. 영어 공부에 대한 열의가 컸던 필자는 대학 입학 후 어휘 실력을 기르기 위해 각종 어휘 관련...

<산문부문 버금상 수상작> 저스트 헬로 (Just Hello)_윤의정

그를 보았다. 그의 양팔은 매우 짧다. 일반인의 삼분의 일정도의 길이. 아마 후천적 장애가 아니라 선천적인 것일 거라, 그리 여겼다. 그는 이사 중이다. 여러 개의 큰 트렁크들을 입과 턱과 다리, 그리고 남들보다 짧은 팔로 밀고 당기며 건물 안으로 들인다. 그의 가족은 어여쁜 아내와 딸, 이렇게 세 식구다. 아내는 주차하러 간 듯 하고 딸아이는 그가 비집고 열어놓은 문 사이로 머리를 내밀어 살며시 들어와 선다. 캐나다로 와 갓 살게 된 콘도는 보안이 최우선이더라. 딱 보안만을...

<시인이 보는 세상> 딸에게 쓰는 편지_전재민

생후 일주일 혈관도 찾지 못해 간호사 손이 떨리는게 보였어 손 사이로 빠질 듯한 너를 안고 수술실 앞에선 아빠는 꼬물거리는 너의 발가락 만큼이나 배 고픈건 전혀 참지 못해 울때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었어. 유난히도 배 고픈 걸 못 참는 너를 수술실에 보내고 아빠는 종종걸음을 걸으며 수술실 앞을 서성이며 기도하는 것 밖에 할 수가 없었어. 그 수 많은 날들 강남으로 서울대병원으로 통원치료 수술 반복하면서도 아빠는 늘 혼자 할 수 없는게 많아 울어버린 날이 많았다. 그래도 배만...

“스케일링 얼마예요?” – 치과에서 하는 정기검진과 스케일링

안녕하세요. 오늘은 치과에서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인 “스케일링얼마예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간단할것같지만, 캐나다에서는 금방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는 스케일링 수가가 시간이나 치석의 양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정해져 있는 반면,  캐나다에서는 시간당으로 수가가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2018년 BC주 ‘Fee guideline’에 따르면, 스케일링은 유닛당 (1unit = 15분) $44.50입니다. 치과 보험 청구가 이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제6회 한카문학상 산문부문 버금상 수상작> 유명한 의사 (2)_글쓴이 | 김명준

점심 식사 후 2시쯤 수술실에 들어간 집도 의사가 아내 말고도 몇 시간씩 소요되는 수술을 몇 건이나 했다. 아내의 수술을 조금 하다가 수련 의사들에게 맡기고 자기는 다른 수술방을 순회하였으니 수술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시술 의사는 나의 후배 외과의로 잘 하려고 했겠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 문제였다. 후에 병원장에게 전화하여 미국 수련 때 집도 의사가 수술 중에 다른 의사에게 수술을 맡기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선배님 말씀이 다 옳다며 사죄하였다....

‘어휘력을 늘리는 방법 -8’

① 어근과 접어(Stems & Affixes) “이전 칼럼에서 밝혔듯이 어근(stems)과 접두어(prefixes), 접미어(suffixes)를 통한 어휘 확장은 매우 유용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한자어를 통해 예를 들자면 사랑이라는 뜻을 가진 ‘애(愛)’만 알면 애정, 애인, 애견, 애호가, 애처가 등등 많은 어휘를 쉽게 알아낼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안타까운 것은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을 보면 알겠지만 어근을 통해서 획득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