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불안에 유가 상승 지속, “단기 해결 어려워”
휘발유 값 상승 압박, 주유비 절약 전략 필요
메트로 밴쿠버 지역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당분간 높은 유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지정학적 긴장이 글로벌 석유 공급에 영향을 미치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한다.
UBC 사우더 경영대학원의 에너지 전문가 워너 핸트웰러 교수는 “공급 병목이 발생하면 가격에 매우 빠르게 반영된다”며 “탄소세로 인한 17~18센트가 사라지더라도 ℓ당 가격이 2달러를 넘는 상황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원유 선물시장에서는 몇 주 또는 몇 달 내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핸트웰러 교수는 “이 상황은 장기화될 수 있다”며 “과거에도 단기간 내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던 국제 분쟁이 장기화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 역시 이번 사태의 지속 기간을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란 정권은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메트로 밴쿠버 운전자들은 당분간 높은 유가 부담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주유비 절약을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로열티 프로그램 활용
거의 모든 주유소와 많은 신용카드가 연료 할인 로열티 프로그램과 연계돼 있어 주유를 자주 하는 운전자라면 가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에쏘는 PC 옵티멈 프로그램과 연동돼 있고, 쉐브론은 저니(Journie), 쉘은 씬플러스(Scene+)와 스코샤뱅크·탠저린과 연결돼 있다. 페트로 캐나다는 페트로-포인츠(Petro-Points)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프로그램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포인트를 적립해 주유 시 ℓ당 몇 센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신용카드도 포인트를 통해 주유 상품권을 구매하거나 연료 구매 시 ℓ당 몇 센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많은 경우 절약 금액은 주유 할인보다는 다른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형태로 제공된다.
또 신용카드 잔액을 남겨두면 이자 때문에 실제 절약 효과가 거의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카드로 결제할 경우 즉시 상환하는 것이 좋다.
멤버십 가입
BCAA 가입도 좋은 방법이다. 긴급 견인 등 자동차 지원 프로그램이 없는 경우 특히 도움이 된다. BCAA 요금은 보장 범위에 따라 월 약 8~15달러 수준이다.
차량이 없더라도 카셰어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BCAA Go 프로그램을 통해 월 4달러로 주유 ℓ당 3센트 할인과 Evo 카셰어 이용료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스트코 회원은 코스트코 주유소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주유할 수 있다. 다만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는 랭리, 포트코퀴틀람, 애보츠포드 등에만 있다.
또 협동조합 코압(Co-op) 주유소도 BC 전역, 특히 농촌 지역에 많이 있으며 로어 메인랜드에서는 써리, 델타, 랭리, 애보츠포드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협동조합의 지분은 연회비가 아닌 일회성 비용이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연료 절약 효과가 쌓일 수 있다.
가격 비교
주유 전에 개스버다(GasBuddy) 앱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앱은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가격을 추적해 가장 저렴한 주유소와 이동 거리를 알려준다.
다만 20km 떨어진 가장 싼 주유소까지 이동하는 비용이 실제 절약 금액보다 클 수 있으므로 이동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대신 장을 보거나 볼일을 보는 경로에 있는 저렴한 주유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메트로 밴쿠버 외 지역으로 이동하면 세율이 낮아 휘발유 가격도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