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 ThursdayContact Us

코퀴틀람 산사태…주민 헬기 대피·수천 가구 정전

2026-03-19 19:45:13

코퀴틀람 소방서에 최소 6명과 반려견 1마리가 헬기를 통해 안전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JASON PAYNE

코퀴틀람 북부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통제되고 수천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5천 가구 정전…일부 지역 복구 지연

추가 강우 예보…접근 자제 요청

시에 따르면 목요일 오전 5시 35분께 파이프라인 로드 일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채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주민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

코퀴틀람 소방서에 따르면 산사태가 발생한 주택의 주민 2명은 구조가 필요했으며, 도로가 끊기자 인근 3가구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6명과 반려견 1마리가 헬기를 통해 안전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작업은 코퀴틀람 수색구조대가 헬기 장비를 이용해 진행했다. 현장은 숲 지역으로 이어지는 파이프라인 로드 구간으로, 어퍼 코퀴틀람 강 공원 북쪽 인근이다.

소방 당국은 “이론적으로 도보 대피도 가능했지만, 토사와 잔해가 불안정해 추가 위험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번 산사태는 나무와 뿌리, 바위 등이 함께 쓸려 내려오며 약 75미터 구간에 걸쳐 도로를 덮쳤다.

산사태로 인근 산업시설 2곳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지반 공학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사고는 ‘대기 강(애트머스페릭 리버)’으로 불리는 강한 수증기대가 태평양에서 유입되며 발생한 집중호우 속에 일어났다.

이 같은 기상 현상은 최근 수년간 B.C. 전역에서 반복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수십억 달러의 피해와 대규모 주민 대피를 초래한 바 있다.

또 2024년 10월에는 포트무디 지역에서 교사가 거주하던 주택이 토사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산사태로 전선이 손상되면서 약 5천 가구가 정전됐으나, 현재 대부분 전력은 복구된 상태다. 다만 약 20가구는 여전히 전기가 끊긴 상태다.

전력 당국은 지반이 불안정해 복구 작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완전 복구는 목요일 늦은 밤이나 금요일 아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환경당국에 따르면 사고 전 24시간 동안 코퀴틀람 지역에는 약 84mm의 비가 내렸으며, 이번 폭우 기간 총 강수량은 200mm에 육박했다.

금요일까지 추가로 100mm 가까운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시는 갈레트 애비뉴 지점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파이프라인 로드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