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거래 14% 감소… 바이어 마켓 더욱 심화
프레이저 밸리 부동산 시장의 거래 둔화세가 8월에도 이어지면서 구매자 우위 시장(Buyer’s Market)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매물 선택의 폭이 넓어진 구매자들은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매수에 나서는 반면, 매도자들의 가격 조정 압박은 커지는 모습이다.
프레이저 밸리 부동산협회(FVREB)의 MLS® 통계에 따르면 8월 주택 거래량은 총 9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보다 14%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2025년 초 이후 단 두 번째다. 전반적인 수요 부진과 가격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지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의 주도권은 여전히 구매자에게 있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매물이 쌓이면서 구매자들은 가격과 조건을 충분히 비교한 뒤 매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여유가 커졌다. 반대로 매도자들은 거래 성사를 위해 시장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가격 책정과 가격 조정을 요구 받고 있다.
“현재 구매자와 매도자 사이에 일종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구매자들은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협상할 기회를 포착하고 있는 반면, 매도가 시급한 매도자들은 낮춰 부른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러한 역학 관계가 프레이저 밸리 전역에서 관찰되는 주택 가격의 완만한 하락세에 기여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시장 진입을 노리는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이샤크 이스마일 프레이저 밸리 부동산 협회 이사장은 말했다.
여름철의 시장 둔화는 일부 매도자들이 신규 매물 등록을 미루면서 공급 감소로도 나타났다. 8월 프레이저 밸리의 신규 등록 매물은 2,373건으로 7월 대비 16%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하락한 수치이다. 8월 기준 전체 활성 매물 수 역시 총 9,787건으로 7월 대비 3%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10년 평균 계절 매물 수보다는 33%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월 프레이저 밸리의 거래 대 활성 매물 비율은 10%를 기록하며 구매자 우위 시장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보통 12%에서 20% 사이의 비율을 균형 잡힌 시장으로 정의함.)
앤서니 분 CEO는 “관세 부과나 고유가에 관한 뉴스 헤드라인 속에서 일부 구매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프레이저 밸리 주택 시장은 여전히 눈에 띄는 매력적인 선택지들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주택 가격은 3년 전보다 최대 15% 낮아진 상태이며, 당분간 이러한 조건이 구매자들에게 계속해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8월 프레이저 밸리 전역에서 단독주택과 콘도(아파트)의 평균 매매 소요 기간은 45일이었다. 타운하우스의 경우 매매까지 평균 37일이 소요되었다.
프레이저 밸리의 대표적인 주택 유형을 나타내는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8월 기준 869,900달러이다. 이는 전월 대비 0.9%, 2025년 8월 대비 7% 각각 하락한 수치이다.
MLS® HPI 벤치마크 가격 동향
-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319,600 달러이다. 이는 2026년 7월 대비 1.2% 하락했으며, 2025년 8월 대비 8.4% 감소한 수치이다.
- 타운하우스: 벤치마크 가격은 750,600 달러이다. 이는 2026년 7월 대비 0.9% 하락했으며, 2025년 8월 대비 7.1% 감소한 수치이다.
- 아파트 / 콘도: 벤치마크 가격은 466,100 달러이다. 이는 2026년 7월 대비 0.7% 하락했으며, 2025년 8월 대비 8.9% 감소한 수치이다.
FVREB: 약 5,000명의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표하며, 써리, 랭리, 애보츠포드, 미션, 화이트 록, 노스 델타를 포함한 프레이저 밸리 부동산 시장에 대한 통계와 정보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