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바람 윤문영 존재 중심, 글쓰기 코치 까만 저녁이 외로워 콧 노래를 불렀더니 외로움도 사치다 라고 바람이 흐드러지게 분다 잔뜩 움츠린 어깨 위 저녁 바람이 내 외로움에게 휘파람을 건네는 저녁 이대로 멈추었으면 오늘의 외로움이 이대로 멈추었으면 바람이 건듯 분다 지나가는 사람과 개 두마리 산책 나오다 나와 눈이 마주 치자 그들은 지나가고 지나간 자리 내 두어 걸음으로 채워지면 야위어 불던 저녁 바람, 가득한 붉은 색이다. Facebook Twitter Gmail 관련기사: 벚꽃 구경 맘마미아…더 풍성해진 공연으로 찾아온다 시집 ‘괜찮다 울지마라 (부제: 이민•경계인의 독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