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여성회, 조용우 박사 세미나 22일 진행
미국 Carnegie 공대 졸업생들중 성공한 자를 조사연구한 결과 성공 중요 요소는 전문지식과 기술(15%), 좋은 인간관계(85%)로 나타났다. 그만큼 인간관계는 성공 행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누구나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그 해답은 무엇일까?
밴쿠버 여성회(회장 이인순) 주최로 조용우 박사 ‘다시 일어나는 힘, 회복타력성’ 세미나가 22일 여성회 사무실(코리아 플라자 내)에서 열렸다. 조용우 강사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이라는 삶에 가까워지려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강의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행복이란 주변의 중요한 사람들과 잘 지내면서 자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삶을 즐기는 것”이라고 정의한 조 강사는 카우아이 섬 연구 결과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하와이의 북서쪽에 있는 카우아이섬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다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며 불행한 인생을 살았다. 주민 대다수가 범죄자나 알콜중독자 혹은 정신질환자였고 청소년들의 비행도 심각했다. 미국 정부에서는 한국전쟁이 끝난 후 왜 섬주민들이 불행한 삶을 살게 되었는지 연구를 시작했고 섬에 태어난 800여명의 일생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결과는 나쁜 환경에서 자라면 불행한 인생을 살기 쉽다는 일반적인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에미 워너’라는 심리학자가 고위험군인 201명을 다시 조사한 결과 2/3 정도만 문제를 일으켰고 나머지 1/3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그래서 에미워너는 문제를 일으킨 원인 대신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원인을 다시 추적 조사하였고 1/3에 해당하는 72명에게 모두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공통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열악한 환경 가운데에서도 그 주변 사람들 중에 적어도 한명은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줬다는 것이다. 한번이라도 칭찬과 격려를 받고 자란 아이는 나중에 어려운 위기에 놓여졌을 때 그것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오를 수 있는 원동력인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가지게 되었고 그것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수 있었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
또 미국 정신의학자 윌리엄 글래서(WilliamGlasser)는 감정, 정신 장애의 원인이 외부(타인과 환경)나 과거(무의식)에 있는 게 아니라 현재의 자신에게 있으며, 해결방법도 현실에서 찾아야 한다고 자신의 책인 ‘현실 치료(Reality Therapy)’에서 주장했다.
그는 인간에게는 크게 다섯 가지의 욕구(생존, 자유, 소속ㆍ사랑, 성취ㆍ힘, 즐거움)가 있고, 그 욕구를 최대한 충족하기 위해 스스로 모든 행동을 선택ㆍ통제한다고 보았다. 그가 말한 행동은 활동뿐 아니라 생각과 느낌, 신체반응을 포함하는 것이다. 행동의 결과가 의도와 다를 때 책임이 뒤따른다. 그는 개인이 그 책임을 회피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감정ㆍ정신적 장애를 겪는 이들이 정서적 자율성과 합리성을 획득해 책임을 수용하고 행동을 개선하면 장애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과거의 경험에 얽매이는 것도 현재의 문제였다. 그리고 요즘 공황 장애라는 단어를 흔히 접할 수 있는데 다섯가지의 욕구 중 힘과 성취는 신체적 욕구이며 생존, 자유, 소속ㆍ사랑, 즐거움은 심리적 욕구인데, 이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때 일종의 창의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조 강사는 “내 욕구가 충족 되었으면 기분이 좋은 것은 두가지의 경우가 있다. 첫번째는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이뤄지는 기분 좋음인 행복이고, 사람과 사물사이에서 이뤄지는 기분 좋음인 쾌락이다. 이 쾌락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내 욕구와 상대의 욕구를 효율적으로 조율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빠지게 되는 것으로 알코올중독이나 게임중독, 성형중독 같은 것이 그 예이다.”며 “내가 원하는 것은 나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며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은 나의 욕구 충족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는 여성회 회원 및 한인들이 참석했으며 행복에 대한 강의와 심리 테스트를 통한 자기 진단 등 재미있고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인순 회장은 “여성들이 가족을 돌보며 지난 세월로 인해 다시 사회에 돌아가는 것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행복을 통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강의였다”라고 조 강사에 감사를 전했다.
이 날 세미나는 밴쿠버여성회 경력 단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9월 10월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