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인준 받아…“새 출발 하겠다”
밴쿠버 한인회의 새 회장에 정택운 후보가 당선됐다. 정 회장은 공고 마감일인 4월 10일 오후 3시 입후보자로 등록해 단독후보로 회장에 취임했다.
당초 회장 후보가 단독일 경우 선거 관리 규정에 따라 2주이내에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여 이사회 인준을 받기로 되어있으나 이날 총회에서 밴쿠버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정 후보의 회장 인준을 받았다. 이 날 총회에는 유권회원 70명이 참석했다.
정택운 회장의 전격적인 총회 인준은 어려운 상황에 대한 회원들의 절실함이 표현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동안의 한인회장의 공백은 한인회의 무용론이 동포사회에 나타나는 등 점차 한인사회의 대표 단체 역할에서 배제되는 상황에 더 이상 이러한 상태로는 곤란하다는 입장이 팽배했다.
일부 회원들이 재정관련 및 법정소송 문제, 선거 적법성 등을 거론 했으나 대부분의 회원들은 새 집행부가 이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과 지원을 하자고 의견을 표했다.
김진욱 비상대책위 위원장은 “한인회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로 회원 모두 힘을 합치자”고 했고, 전계남 전 회장은 “재정문제 특히 부채 문제를 해결해 주어 새 회장의 재정부담을 덜어 주어야 한다”고 했다. 서상빈 전 회장도 “더 이상의 과거사는 이 자리에서 묻고 신임 정 회장단과 새 출발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회장 수락 인사말에 나선 정 신임회장은“본인을 신뢰하여 선택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만큼 최선을 다해 한인회 정상화에 앞장 서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저 혼자 아닌 이사진과 회원들의 전격적인 지지와 협조가 필요하며, 재정의 어려움과 회원 확보 등 산적한 문제가 많지만 척박한 대지에 새 씨앗을 뿌려 풍성한 수확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신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날 12명의 이사 후보 신청자 중 9명이 총회에 참석해 인준됐다. 이사는 김봉환, 김진욱, 민병돈, 양대영, 오문권, 엄정본, 정동민, 조건호 이다.
또 이 날 재정 결산보고 (2018.03.01~2019.03.31)에서 비대위는 수입 41,422.47 달러에 지출 36,456.09 달러를 보고했다. 특히 사항은 수입부문 20,000 달러로 회관인근 건축 보상금이 더해졌다. 하지만 주 수입원인 밴쿠버 한인록 제작은 지난년도 발간이 되지않아 제외됐다. 지출 부분은 변호사 비용으로 5000 달러가 지출됐다.
2018년도 사업수행은 ▲4개년도 애뉴얼 리포트 완료, ▲회관 모기지 완납, ▲급여정산, ▲건축 보상금 협상 등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