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2일 ThursdayContact Us

“우리 아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중상 12세 소녀 생사 기로

2026-02-12 20:38:10

아동병원에 있는 마야와 그녀의 어머니. /사진=GoFundMe

친구들을 구하려 도서관 문 잠그려다 부상

텀블러 리지 총격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12세 소녀가 위중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가족의 간절한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어머니 시아 에드먼즈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밴쿠버 BC어린이병원에서 치료 중인 딸 마야의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 아이를 위해 기도해 달라” 고 호소했다. 마야는 이번 총격 사건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어 현재 생명을 건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마야 게발라(Maya Gebala)는 여느 때처럼 친구들과 공부하고 시간을 보낼 생각으로 10일, 텀블러 리지에 있는 학교에 갔다.

하지만 이 12세 소녀는 현재 밴쿠버의 BC 아동 병원에서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그녀는 학생 5명과 교사 1명이 사망한 텀블러 리지 중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서 부상을 입었다.

게발라의 이모인 크리스타 헌트는 “(마야는) 다른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도서관 문을 잠그려고 했습니다. 문을 잠그려고 시도한 뒤 달아나 책상 아래에 숨었고 그때 총을 맞았습니다.”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헌트는 마야가 총에 맞은 뒤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그녀를 학교 밖으로 옮겨 도움을 요청한 친구들을 칭찬했다. 그들은 마야가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헌트는 “마야는 작지만 용감하고 강한 아이” 라고 했다.

하지만 헌트는 “조카는 매우 위독한 상태” 라고 전했다. 또한 “뇌출혈을 치료하기 위해 어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헌트에 따르면 마야는 뇌 부종이 심하며 현재로서는 예후를 알 수 없는 상태다. 그녀는 “의료진은 가족들에게 결정을 내리라고 독촉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그럴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마야가 당일 밤을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보았으나 그녀는 견뎌냈고, 의료진은 향후 며칠간 상태를 주시할 계획이다.

헌트는 마야를 외향적이고 삶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소녀라고 묘사했다. 그녀는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날 것 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며 심경을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마야는 하키와 스포츠를 좋아하는 강인하고 씩씩한 아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마야의 어머니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딸의 곁을 지키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의 희생자 중 한 명은 아벨 음완사 주니어로 확인되었다. 그는 10일 학교에서 사망한 5명의 학생 중 한 명이며, 여성 교사 한 명도 목숨을 잃었다. 용의자인 18세 범인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역사회에서는 희생자와 부상자들을 위한 모금과 추모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어린 피해자의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