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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에서 살아남기

2019-12-13 00:00:00

AI 시대를 살아가며 우리 인간들이 가장 조심해야할 정신 건강 문제는 무엇보다도 우울이다. 많은 이들이 우울을 단순히 감기에 비유하지만 이는 우울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우울은 자살로 이르게 하는 심각한 병이다. 이러한 우울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지면을 빌려 우울에 대처하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한다.

받아들여야 산다!
우울은 감기가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울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감정이나 성격적인 것이 아니라 병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냥 지나갈 것이란 안이한 생각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느끼고 인식하고 그래서 무엇인가 선택하여 행동해야 한다.

알려야 산다!
우울임을 스스로 인정했다면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청해야 한다. 우울은 나 혼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족과 지인들의 세심한 배려와 도움이 필요하다. 우울한 나 혼자서는 절대 커튼이 쳐져 있는 방을 스스로 나올 수 없다.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이들의 손길이 나로 하여금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도록 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들이 울고 있는 나를 웃게 만들도록 해야 한다.

먹어야 산다!
건강에 좋은 그리고 약과 같은 효과를 내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특별히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이 나오는 음식을 골라서 먹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에 요플레를 먹으면 기분이 업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바나나와 건과류 특히 호두를 먹으면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비타민 C나 오메가 3도 우울증 예방에 많은 도움을 준다.

바꿔야 산다!
인디언 추장이 아이들을 모아 놓고 질문을 한다. <빨간 늑대와 파란 늑대가 있는데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냐?>고. 이에 대한 정답은 내가 먹이를 많이 준 늑대가 이긴다는 것이다. 내 마음 안에 파란 마음과 빨간 마음이 있다. 어느 마음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귀를 기울이냐에 따라 파란 마음이 나를 지배할 수도 아니면 빨간 마음이 나를 지배할 수도 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이 나를 재배하도록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되도록 지속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즐거움이 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지만 그 반대로 웃긴 일이 아니어도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 그 일은 재미난 일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움직여야 산다!
하루의 일상 안에 활동적으로 할 일들을 계획해 넣고 이를 꼭 수행하고 완수해야 한다. 하루의 routine에 활동적인 일들을 넣어 내 몸을 움직이게 해야 하고 그것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결국은 이를 나 혼자서는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가족이나 친구의 도움이 필요하고 그들을 통해 나를 자꾸 깨워야 한다.

찾아가야 산다!
정신의학과를 찾아가자! 약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Happy Maker의 처방이 내려지면 주저하지 말고 받아들이자! 먹어보고 몸에 맞지 않는다면 다른 종류의 Happy Maker를 청해보자! 그리고 약은 꾸준히 최소한 6개월 이상 먹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3-4개월 지나 괜찮아진 것 같다며 약을 끊어서는 안된다. 약은 의사의 처방과 지도에 따라야 한다. 당연히 약 복용과 더불어 상담사를 찾아가자! 상담사도 여러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나에게 맞는 상담사를 찾아 고정적으로 상담을 받도록 하자.

위에 나열한 것들은 우울을 이겨내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래서 독자분들이 위 내용을 읽으시며 <뭐 특별한 것이 없네!>라고 하실 수 있다. 하지만 이것들이 잘 되지 않아 우울은 더 깊어져만 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밖에는 비가 온다. 우울한 이에게는 더 우울을 느끼게 하는 계절이다. 우울에서 살아남으려면 기본을 꼭 지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