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캐나다 UBC와 교환학생 협약 추진…교육·연구 협력 확대

2026-07-30 10:38:57

숙명여자대학교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7월 24일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UBC를 방문해 브누아 앙투안 베콩(Benoit-Antoine Bacon) 총장과 만나 학생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후속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문 총장은 숙명여대 여성건강연구원과 아시아여성연구원의 연구 역량을 비롯해 여성 맞춤형 이공계 교육 프로그램, 한류국제대학의 한국학·한국문화 교육과정을 소개했다.
이에 UBC 측은 한국 대중문화에 관심이 높은 학생들의 교환학생 참여 확대와 여성 특화 이공계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한 교육 협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면담에는 캐나다 최초의 한국계 상원의원이자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장인 연아 마틴(Yonah Martin) 상원의원도 참석해 양국 간 교육·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UBC는 약 6만 명의 학부 및 대학원생이 재학 중인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으로, 전체 학생의 약 27%가 유학생일 정도로 국제화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2026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45위에 올랐으며, 사회과학 및 경영학(18위), 자연과학(22위), 공학(29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협약이 공식 체결될 경우 UBC는 숙명여대가 교류 협약을 맺은 대학 가운데 QS 세계대학평가 기준 가장 높은 순위의 대학이 될 전망이다.
문 총장은 이튿날인 25일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이 주최한 ‘제13회 한국전 참전 캐나다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숙명여대를 대표해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 캐나다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이어 장영재 밴쿠버 부총영사와 BC주 정부 관계자, 한인사회 인사들과 만나 한·캐나다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숙명여대 총동문회 밴쿠버지회(회장 김유미·식품영양 83)가 마련한 간담회에서 최윤자(약학 63) 동문을 비롯한 현지 동문 30여 명과 만나 대학의 발전 방향과 창학 120주년의 의미를 공유했다.
이번 방문은 숙명여대 총장이 2013년 이후 13년 만에 밴쿠버지회를 찾은 것으로, 해외 동문과의 유대 강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